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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2023년 5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우리문화 사랑방 속도가 훨씬 늦다는 게 정설이며, 이 덕분에 한국은 정보통신(IT) 시 대에 큰 경쟁력을 가졌고 정보통 신 강국이 되었다면서 누리꾼들 이 세종임금을 ‘IT대왕’이라고 추 켜세운 것이다. 이게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임금의 덕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런 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승, 세종임금은 ‘스승의 날’에 잊혀도 좋다는 말인가? 서울 시내의 간 판에 온통 알파벳으로 도배를 하 여 은혜를 베풀어준 스승에게 그 은혜에 보답은 못 할망정 배은망 덕해도 좋다는 말인가? 제발 올 2023년 계묘년은 세종대왕 생가 복원에 주춧돌이라도 놓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2000년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2011년 한국문화사랑협회를 설립하여 한국문화 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2015년 한국문화를 특화한 국내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 지 인터넷신문 《우리문화신문》을 창간하여 발행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자은 책 으로는 《맛깔스런 우리문화속풀이 31가지》, 《하루하루가 잔치로세(2011년 문화 관광부 우수도서)》,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등이 있다. 필자 김영조 문우체국 사이에 놓았던 다리)에 놓았고, 당시 중국에도 없던 자명 종 물시계 ‘자격루(自擊漏)’도 발 명하도록 했다. 2지신 그림을 넣은 오목해시계 (앙부일구) 복원가상도(김슬옹 교 수, 왼쪽), 중국에도 없던 자명종 물시계 ‘자격루’(복원), 이 오목해 시계와 자격루는 백성에게 시간 을 나눠주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백성과 함께 즐기기 위해 여민락(與民樂)이라는 음악도 만 들었다.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 면 세종임금은 들판을 지나갈 때 면 일산(日傘)과 부채를 쓰지 않고 벼가 잘되지 않은 곳에선 반드시 말을 멈추어 농부에게 까닭을 묻 고 마음이 아파 점심을 들지 않고 돌아오곤 했다. 공법이라는 세제 개혁을 시행하기에 앞서 직접 경 기도 장단현 들판을 답사했을 만 큼 모든 것에서 백성을 먼저 생각 하는 임금이었다. 현대는 정보통신(IT)이 지배하 는 세상이 되었다. 검색 누리집에 서 ‘IT대왕’이라고 찾아보면 빌 게 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나오는 게 아니고 세종임금이 뜬다. 중국인 과 일본인이 자기네 글자로 컴퓨 터를 칠 때 한글을 치는 것보다도 백성과 함께 즐기기 위해 세종이 만들었다는 대동노래 '여민락'을 연주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