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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2023년 5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우리문화 사랑방 세종임금은 자기 말이 곧 법이라고 하는 단순한 한 전제군주가 아니다. 백성을 위 해 자기의 기득권들을 내려놓고 소통하 기를 원하신 분이다. 일본에서는 천년이 넘은 옛날에 존재했 던 건물인 ‘헤이안신궁’을 거대한 규모로 복원하였다. 당시 건물 사진이나 설계도 가 없었지만,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고 오 히려 자랑스럽게 여긴다. 현재 경복궁 전 철역 2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200여 미터 쯤 가면 길가에 초라하게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는 표지석 하나만 달랑 있다. 별로 행적이 없는 사람들도 생가 하나쯤 복원 해두는 세상인데, 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 승이신 세종임금의 생가가 복원이 안 되 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세종대왕 탄생 기념 생가 성역화 필요 글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스승의 날’로 지내는 세종임금의 탄생일 생일잔치를 무덤에서 할 게 아니라 생가터부터 성역화해야 해마다 5월이 되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 · 18민주화운동 기념일, 부부의 날, 부처님 오신날 등 기려야 할 날 이 많다. 이날들 말고도 5월 15일 은 법정기념일로 ‘스승의 날’을 기 리는 기념일이다. ‘스승의 날’은 스 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 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 되었다. 초기에는 학생들의 자발 적인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1982 년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켜 지고 있다. 이날은 스승에 대한 감 사를 표현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시행되며, 우수 교원들은 훈장이 나 표창을 받기도 한다. 스승의 날은 모든 학교에서 기 리고 있으며 다채로운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이는 1965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RCY)가 5 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이 세종임금이 태어난 준수방  (현재 통의동) 길가에 있는  돌비석 ‘세종대왕 나신 곳’ 118 2023년 5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우리문화 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