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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2023년 4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1945년 2월 김학규가 이끄는 한국 광복군 제3지대 화중지구(華中地 區) 윤창호로부터 광복군 지하공작 원으로 임명받았다. 그 뒤 한국광 복군 제3지대에 입대한 뒤 제1구 대 본부 구호대원(救護隊員)으로 활 약했다. “유 지사님! 이런 갓난아기를 안고  정보활동을 하셨다니 굉장히 위험 했겠어요. 만일 아기가 울기라도 하 면 어쩌려구요.” 필자의 질문에 유순 희 지사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지어 보 였다. 어쩌겠는가! 갓난아기를 안고 라도 광복군에 뛰어들 수밖에 없던  상황을 어찌 지금의 시각으로 설명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 부대원들이  이름을 지어준 어린 핏덩이 광삼 (光三)이와 유순희 지사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행복했다. 아이 아빠 가 같은 부대원으로 활약했기 때문 이다. 광삼이 아버지는 독립운동가  최시화(崔時華, 1921~?) 씨로 당시  나이 24살이고 유순희 지사의 나이는 19살이었다.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일항쟁을 위한 준 비로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重慶)에서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하였다. 한국광복군은 창 설 직후 총사령부와 3개지대를 편성했다. 총사령부 는 총사령 지청천, 참모장 이범석을 중심으로 구성 되었고,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공진원, 제3 지대장 김학규 등이 임명되어 단위 부대 편제 를 갖 추었다.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에 따르면 1945 년 4월 당시 광복군의 전체 병력은 339명이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7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 데는 유순희 지사를 비롯하여 오광심, 오희영, 김정 숙, 지복영, 조순옥, 민영주, 신순호 등 여자 광복군 들도 당당히 남성들과 함께 조국 광복을 위해 뛰었 ➌  부부독립운동가 최시화, 유순희 지사의 훈장증 ➍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유순희 지사(가운데). 왼쪽은 오희옥 지사, 오른쪽은 필자 (2017.4) ➌ 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