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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023년 4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향기나는 삶 이야기 등의 대학 학제에는 익숙한데, 왠지 ‘정책과학대학’은 생소한 느낌이 들 었기 떄문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정책과학대학을 설립한 목적이 무엇인 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호용 학장은 의외로 쉽게 설명했다. “한양대 정책과학대학은 정책학과와 행정학과로 구성되며, 정책학 과는 국내에서 잘 볼 수 없는 특이한 학과입니다. 정책학과는 최고 정 책결정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고 정책결정자가 되기 위해 서는 하나의 전공을 공부해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인문사회계의  주요한 전공, 예컨대, 철학(Philosophy), 정치 · 행정학(Politics), 경제학 (Economics), 법학(Law)을 모두 공부하는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과입니다. 이를 ‘PPEL 교육’이라 하는데요, PPEL은 영국 옥스퍼드대 학의 교육프로그램인 PPE에 L(Law)을 더한 것입니다. L을 덧붙인 것은  법이 정책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자 근거이고, 법학은 사회과학 최 고의 학문분야라는 점과 더불어 한양대 정책학과가 50년 전통을 가진  한양대 법대의 후신이라는 점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 법대가  지금은 로스쿨로 바뀌었지요,”   한양대 정책대학은 국가 공공부문의 파워 엘리트 양성과 융복합 전문 성을 갖춘 실용 엘리트의 양성을 장기비전으로 설정하고, 정책학과 · 행 정학과 정시합격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등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 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졸업생들의 성과는 괄목하다고 한다. 하 지만 이학장은 매우 겸손하고 소탈하게 말하는듯 했다.    이학장은 벌써 16년 전인 2007년도에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 정책적 문제점과 개선방안 : 독립유공자 보훈체계의 개선을 중심으로」 (『한양법학』 21호)라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동안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 도 했다. 그런데 원래 법학을 전공했고, 주로 행정법, 사회보장법 분야의  전문가로 알고 있는데, 왜 독립유공자 예우나 국가보훈 업무에 관심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제 전공은 행정법이며, 그 중에서도 세부영역으로 한정한다면 사회 보장행정법과 법정책학을 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행정법은 헌법의  “보훈부로의 승격과 함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보훈체계가 군 인을 중심으로 되어 있고, 다른 보 훈대상자들과 독립유공자들은 상황 과 입장이 매우 다르니, 독립유공자  보훈을 위해 별도의 행정 단위, 청 (廳)이나 국(局) 단위로 독립유공 보 훈을 담당하는 조직을 두기를 제안 합니다. 독립유공자 단체들이 이런  입법청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장실 교육목표 액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