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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 17 『장정』처럼 널리 알려진 것도 있지만, 김문택, 김효 숙, 오희선 지사 등 생소한 회고록도 많거든요.”     독립문 부근에는 독립관(순국선열 추모공간), 서대 문형무소역사관 등 한국근현대사 관련 주요 시설과  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김관장은 이들 시설과 함께  임시정부기념관이 ‘나라사랑 벨트’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다. 현재 독립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임시정부기념관이 관람과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 영하기 시작했고, 중고생들의 수학여행과도 연계하 여 운영하고 있다 한다. 그 결과 지난 3 · 1절 때는 무 려 4천여 명의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아와 성황을 이 루었다고 한다. 추후 독립관은 확장 신축공사를 거 쳐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약 3년 뒤에 새 추모관이  완성된다면 독립문과 함께 이 3개 시설은 더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연구 · 교육 · 자료 3개 부서 확립 증설과 인력 확충 시급 최근 국회에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 시키는 법률안이 통과되었다. 이제 국가보훈부가 출 범할 것이다. 그렇다면 임시정부기념관이 어떤 영향 을 받을지? 김관장은 확실하게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앞에서  말한대로 한 개과로 묶어져 있는 연구, 교육, 자료 영 역이 세 개 과로 확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최소한  연구와 교육을 분리해서 운영할 수만 있다면 초대  관장으로서 기초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서 열 리 는 이동녕 초대 임시의정원 의장 8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임시정부기념관을 나오 면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싹이 피기 시작하는 나무 와 개나리를 보았다. 국립대한민국임정부기념관 역 시 이제 활짝 피어날 것이다. 우리 역사의 무게는 결 코 가볍지 않다. 그러한 역사를 우리는 더욱 빛나게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1층 상징홀에서 포즈를 취한 김희곤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