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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 15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 연구자를 찾아 수집 작업 용역을 맡기려고 합니다.” “특히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광복군 인면 (印緬-인도 · 버마)전구공작대 활동에 대한 영국 문서 를 발굴했습니다. 당시 영국군은 SOE(특별전쟁집행 부) 관할이었죠. 이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측 자료만 이 있었는데, 영국측 자료를 확인하게 되고, 게다가  영국군 장교의 일지도 찾게 되어 새로운 연구세계가  열린 셈입니다. 지금 번역작업중인데, 가을 특별전시 에 소개하고 연말쯤에 자료집을 내려고 합니다. 특 히 올 가을에 런던에서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영국  학자로 하여금 인면전구공작대와 영국의 관계를 발 표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갖고 런던 의 전쟁박물관 전시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독립운동은 세계적 범위 로 전개되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러한 우리 선열 들의 인식과 활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 임시정부기념관은 운영지원과 · 전시운영과 · 연 구교육과 3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향후 추 가로 필요한 기능이나 더 필요한 부서 신설이 필요한 지, 아니면 추후 조직개편이나 증설이 필요한 지 궁금 했다.  “아쉽게도 시민교육을 위한 강의실이나 서고(書 庫)가 없어 공간 활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은  1층에 있는 대강당을 작게 나누어 강의실로 활용하 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고를 시급히 확충할 필 요가 있습니다. 소장자료 가운데는 도서 종류가 꽤  있는데, 수장고 시설에 책 종류를 보관, 활용할 만한  공간이 없는거죠. 또 조직과 관련해서는 연구교육과 에 업무가 집중되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연구 인력 은 턱없이 적고, 교육 수요는 엄청나게 많은데 연구 사 한명이 전담하고 있으니 정말 쓰러질 지경입니 다. 앞으로 조직 편제도 연구 · 교육 · 자료 담당 부서를  분리하여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신설기관으로 왜 어려 움이 없겠는가? 하지만 과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김 관장이 아니던가. 이런 문제점도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어졌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은 이곳 말고도 중국 상 해, 항주, 중경 등에 있고, 관련 시설도 상해 부근의  해염 등 여러 곳에 있다. 또 국내에도 독립기념관, 서 울 효창공원 부근의 백범김구기념관, 심지어 전남  함평 등에도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들 관 련 시설과 서울 임시정부기념관과의 효율적 연계와  관리, 전시와 학술연구 방안 등 시너지효과 도모방 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임시정부기념관이 서울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관련기관의 허브(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든 가, 학술단체들의 학술회의나 발표장소로 본 기념관  시설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등의 방법이 있겠지요.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이 있어요.”    역시 안동대 교수, 안동독립운동기념관과 경북독 립기념관장의 풍부한 경험과 관록에서 나오는 아우 라가 대단했다. 막힘없는 설명이 이어진다. “서울에 있는 도산기념관이나 심산기념관, 천안의  독립기념관 등 여러 기념관 등과도 연계할 예정입니 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함평의 임시정부기념 관도 중요하죠. 주요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