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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34 2023년 4월 BOOKㆍ화제의 책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 이철성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인삼’으로 꿰어낸 시시콜콜 한국사. ‘백제 인삼’은 6세기 중국에서 최고의 약재였고, 12세기 고려를 방문한 송 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인삼’을 소개했다. 홍삼은 18세기부터 조선의 공식 무역상품이 되었고, 산삼은 광해군~ 경종 시기 한ㆍ중ㆍ일을 잇는 인삼로드를 통해 동아시아의 번영을 가져왔던 주인공이었다. 또한 대원군의 부 국강병책, 고종의 광무개혁에서 제3공화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까지 개혁과 변화를 위한 든든한 재원이 되 기도 했다. 그러니 인삼은 단순한 약초가 아니라 우리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의 담지자라 할 수 있다. 정조 가 건설한 수원 화성의 번영을 위해 서울에서 이주하는 부자들에게 가삼 무역의 독점권을 주려 한 사실은 한국 사에서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 주는 좋은 예다. 알면 좋은 대구 독립운동사 정인열 지음, 피서산장 펴냄 달구벌 대구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팔공산 의병에다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대구를 무대로 국채보상운동 과 조선국권회복단, 대한광복회 등 비밀결사로 뭉쳐 독립운동에 나섰고, 다양한 생각과 항일 저항정신을 전국 에 전파했다. 특히 대구의 학생, 청년 젊은이들은 사상과 이념의 용광로가 되어 독립운동의 한 축으로 순국 희 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구와 대구사람은 광복 이후 극심한 이념과 사상의 갈등이라는 혼란스런 정국에서도 좌우를 아우르는 활동을 벌였고,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또한 대구는 독 재 정치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민주화를 외치는 선구가 되었다.『대구독립운동사』는 이런 대구 역사를 파악하는 데 일조한다. 살아남은 여자들은 세계를 만든다 김성경 지음, 창비 펴냄 “떠나온 여자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전쟁과 분단의 격랑 속에서 여성들은 어떻게 살 아남았는가. 남북이 분단된 지 어느덧 78년이 되었다. 분단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생을 다할 때가 되었으며, 한국 현대사에 깊게 드리워져 있던 북에 대한 적대감보다 북에 대한 거리감이 훨씬 더 압도적인 감 정이 된 지도 오래되었다.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분단의 문제를 탐구해온 지은이는 북에 대한 무관심은 남한사 회의 역사적 중층성에 대한 무지로 이어진다며 그들이 사실은 우리의 거울상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오미야 오사무 지음(김정환 번역),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현대 문명의 초석이 된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인의 유리 생산과 활용, 4,500년 전 쿠푸 왕의 피라미드, 2,300년 전 페르시아제국을 정벌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염색 위장술’에 이르기까지 ‘화학 지식’이 세계사 를 바꿨다! 이 책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과 46억 년 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생명 탄생과 진화, 불ㆍ적색 안료ㆍ재봉 바늘 · 점토 · 유리 · 금 · 구리 · 식물섬유 · 종이 · 비단 · 화약 · 화포 · 청동기 · 철기 · 전기 등의 발명 과 발견, 농경 시작, 빵 · 맥주 · 와인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화학’이 원동력이 되고 추동력이 되 어 형성된 인류사와 세계사, 한발 더 나아가 지구사와 우주사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