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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 11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장 개관 1주년, 이제 비로소 기틀 잡아  “헌법가치에 충실한 임시정부 역사와 민주공화  이념   국내외에 널리 선양할 것”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임시정부 전문가 김희곤(金喜坤) 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전문가로 인정되고 있다. 그가 관장에 취임하자 학계에서는 할  만한 인물이 되었다고 매우 반기는 분위기였다. 사실 그는 연구 와 강의, 그리고 사회봉사라는 교수의 본분을 그 어느 누구보다 도 충실히 실천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는 한발 더 나아 가 연구성과를 한국사회의 현실에 반영하고 실천한 실무형 학 자, 또는 연구와 행정실무를 결합한 과거의 사대부(士大夫), 혹 은 ‘학자형 관료’로 평가해도 좋을 정도로 유능한 행정가의 면 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제안하고 추 진하여 실현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 관까지 발전시켜 관장으로 큰 활약을 했기 떄문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 1주년에 즈음하여 무척 분주 한 김관장께 잠깐만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3월 13일(월요일)  오전, 꽃샘추위가 찾아온 영하의 날씨가 의외로 쌀쌀하게 다가 온다. 그러나 기념관 안에 들어서자 무언가 뜨거운 열기가 느 껴졌다. 월요일은 휴관일인데도 전시 시설 점검과 보수, 회의와  업무로 바쁜 직원들을 보면서 신생기관의 절박함과 긴장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먼저 좀 성급한 감이 있지만, 개관 1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평가, 정리한다면 어떨지 물었다. 또 새로 출범한 기관의 기관 장으로서 여러 사업이나 학술 연구 추진, 그리고 관리 · 운영에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지난  2022년 3월 1일 개관했으니, 개관한 지 1년이 지 났다. 또 김희곤 관장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된다.  지난 해 3·1절에 서울 서대문구 옛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공식 개관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3 · 1운동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의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활동과 관련한 유물,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곳이다. 김관장은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 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동대학 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 운동사연구소장,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편찬위 원장,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및 경상북도독립운동 기념관장,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 원 등을 역임했다. 작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 부기념관 초대 관장에 임명되었다. 독립기념관 제 5회 학술상(2009년), 의암대상 학술부문(2015년) 을 수상했다. 『임시정부 시기의 대한민국 연구』, 『대한민국임시정부 연구』,『이육사』,『안동 내앞마 을 -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잊혀진 사회주의 운 동가 이준태』,『안동사람들의 항일투쟁』 등 독립운 동사 분야에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간했다. 현재  『순국』 편집자문도 맡고 있다. 인터뷰ㅣ장세윤 월간 『순국』편집주간 글·사진ㅣ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