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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2023년 4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90회) 함경북도 성진의 만세시위(1) 함북에서 가장 빠른 3월 10일 3 · 1운동 첫 시위 전개 그리어슨 목사, 성진면 만세시위 적극 지원 글  이정은(3 · 1운동기념사업회장) 그리어슨 선교사 성진에는 캐나다 장로회 의료선교사이자 목사이 며, 교육자인 로버트 그리어슨(Robert G. Grierson), 한국이름 구례선(具禮善, 1868–1965)이 있었다. 그는 1898년 9월에 한국에 와서 성진과 북간도 용정, 블라 디보스톡 등 북방지역에 개신교의 기초를 놓았다. 그 는 성진에서 제동병원(濟東病院)을 설립 운영하면서, 남녀 보신학교를 설립하여 젊을 세대를 키웠고, 욱정 교회(旭町敎會)로 불린 성진교회의 목회를 인도함으 로써 병원과 학교, 교회의 세 축을 중심으로 기독교 성진은 함경북도 남단의 항구도시다. 한말까지 길주군의 일 부였는데, 1899년 함경북도 최초의 개항장으로 지정되면서  성진부로 승격되었다. 1910년 일제에 강제 병합되면서 성 진부는 성진군으로 강등되었다. 이때 망국의 충격과 함께 지 역민의 일제에 대한 반감이 더욱 고조되었을 것이다. 1931 년 성진면이 성진읍으로 승격되고, 1941년 성진읍이 성진부 로 승격되면서, 성진군의 나머지 지역은 학성군(鶴城郡)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북한에서는 6.25전쟁 때 전사한 이곳 출신  김책(金策)의 이름을 따서 김책시와 김책군으로 바꾸었다가  1961년 시와 군을 합쳐 김책시로 만들었다. 성진시 지도와 성진항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