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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삶 이야기 •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소장 65 “안창호 선생님은 일본 제국주의의 불의에 맞서서, 독립과 자유를 빼앗겨 노예와 같은 삶을 이어간 한민 족의 독립운동을 지도하고, 자유문명 국민국가 건설 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신 분이십니다. 일제의 민족분 열 통치와 국제환경의 영향으로 독립운동계가 분열 상태에 빠졌을 때, 높은 도덕성과 원칙으로 친화력을 발휘하여 소통하고 토론하며 협의를 통해 공론을 이 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무실역행과 충의용감의 노력이 없었다면, 한국독립운동사 과정 도 없었을 정도입니다. 도산은 교육자 · 정치가 · 사상 가 · 독립운동가 등 많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살아생 전 ‘혁명가’로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안창호 선생은 한국 혁명의 진정한 리더였다고 하겠습니다.” 듣고보니 정말 안창호 선생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 각이 들었다. 그가 없었다면 과연 해외에서의 독립운 동이 제대로 가능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성과와 과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1987년 2월 개소 이래 어느덧 설립 36년이 되었다. 이에 그동안 의 성과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어떻게 평 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는 이소 장. 역시 거의 40여년의 연구 관록은 든든한 자산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개소 이래로 많은 연구 성과를 내서 독립운동사 연구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연구소가 출범하기 전, 일본 사 학계 뿐만 아니라 한국 사학계까지도 일제 식민지사 관의 영향이 큰 때였지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출 범과 함께 독립운동사 연구가 심화되었고, 한국독립 운동사의 실상이 밝혀졌습니다. 독립운동사 자료 뿐 만 아니라 일제 침략 자료들도 수집되어 독립기념관 에 쌓여갔습니다.” 이소장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순탄하게 유지 · 발 전된 것만은 아니라고 그동안의 어려움과 고충도 털 어놓았다. “설립 초창기에는 한 때 폐쇄를 걱정할 정도로 위 기를 겪기도 했지만, 수행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 었기에 존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구소는 전문 성을 활용하여 활발하게 독립운동사 연구를 주도했 다고 봅니다. 자료총서 · 연구총서 · 교양총서 · 역사왜 곡총서 · 독립운동가 열전 등 각종 편찬사업, 자료 수 집 · 분석, 독립운동 사적지 조사, 독립운동사 사전 편 찬 등 다양한 연구사업으로 한국독립운동사의 전문 화와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또 광 복 60주년을 계기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60권 발 간 등 여러 연구기획 사업도 추진되었죠. 현재는 국 민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독 립기념관 활성화 계획과 연계하여 과제를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독립운동사연구소는 거의 매월 개최 된 월례연구발표회의 300회에 즈음한 연구동향 분 석을 발표한 바 있다. 설립 때인 1987년부터 1998년 (1~142회)까지를 인물과 단체 연구 중심의 선구적 연 구기간인 1기, 2006년(143~229회)까지는 3 · 1운동 및 무장독립투쟁과 의병 연구가 활발해진 발전기로 평가해 2기, 2007년 이후 2014년까지를 연구주제 개 발 · 확대 및 다양화, 비교연구 및 신진 전문연구자 발 굴시기인 3기로 나눴다. 그렇다면 현단계는 어떻게 평가하고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학계에서는 의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