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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60 2023년 3월 노선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선전외교활동과 무장의열투쟁, 재정확보를 위한 식산(殖産)활 동, 그리고 민족문화 말살의 위기상황에서 민 족정기와 정체성을 지켜주며 국론을 통일시킬 역사편찬과 교육, 언론 · 출판운동 등 다양한 문 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운동을 전개했다. 그의 독립운동 방략은 모든 항일운동을 조 직화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 독립운동을 진행 하는 것이었다. 미주에서의 대한인국민회와 홍사단 조직활동의 성공적 경험을 통해 임시 정부를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의 조직화가 가 능하다는 신념을 갖고 큰 일을 도모한 것이 다. 당시 독립운동계의 각 운동 단체들은 자 신들 활동 지역의 활동조건과 지지 세력을 기 반으로 한 편협한 인식으로 자기편에 유리한 노선을 고집하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안창호 는 그러한 소아적 인식에서 벗어나 당시 상황 에 맞게 서로의 투쟁노선을 인정하고, 대국적 견안목에서의 독립운동 을 호소했다. 그는 독립운동계의 무장투쟁론 · 교육산업 우선론 · 의열투쟁론 · 무정부주의론 · 외교론 · 준 비론 등 다양한 노선간의 사상적, 방법론적 갈등을 극복해 각 노선간의 대립을 피하고 조 화롭게 공존하며, 배척을 피하고 서로를 수용 하는 상호보완적 역할분담과 상황대처론을 펼쳤다. 그의 독립운동론은 독립투쟁 과정에 서 여러 상황과 경우를 경험하고 대처하는 가 운데 나름대로 구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12년 미국 LA근교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는 안창호 안창호와 부인 이혜련 등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