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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월 31일 오후 2시부터 중국 상하이 공동조계 모이당(慕爾堂)에서 대표 88명과 동포들 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거행되었다. 국민대표회 주비위원장 남형우가 국민대표회의의 소집 동 기와 취지를 밝힌 뒤, 주비회 성립후 2년 만에 개최된 사실을 설명하고 향후 회의에 대한 희망을 천 명하였다. 의장 김동삼의 주재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부의장 윤해의 독립선언서 낭독, 3·1독립가  합창, 각지로부터의 축전 낭독이 있었다. 의장 김동삼의 개막사에 이어 신숙, 강석훈, 안창호, 김마 리아 등의 연설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만세 삼창후 폐회하였다.”  ‘국민대표회의’ 100주년! 민족운동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도모하다 국민대표회의는 지금부터 꼭 100년 전인 1923년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려 거의 6 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토론과 논쟁의 장이 된 중요한 회의였다. 더구나 가장 많은 수의 독립 운동계 대표들이 민족의 독립과 독립운동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비록 기대만큼 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일제강점기 엄중한 상황에서 독립운동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체로도 의미있는 모임이자 전민족적 역량을 모으고자 한 행사였다.  이 회의 이후에도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독립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 로 모으려는 움직임 또한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한계도 있었지만 강렬한 경험과 기억을 남긴 것도  분명하다. 국민대표대회 100주년을 맞아 이 거대한 공론의 현장을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하였다.  오늘날 엄중한 국내외 현실에서 분명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가 적지 않을 것이다.          Theme 1. 국민대표회의의 개최 배경과 전개 과정 · 반병률   Theme 2. 국민대표회의와 개조파 그리고 ‘정부쇄신운동’ · 윤대원  Theme 3. 국민대표회의와 창조파의 논리, 향후 동향 · 조규태 Theme 4. 국민대표회의와 만주 독립운동세력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