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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선열 Photo News 127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실제 모델로 알 려진 황기환 (1886?~1923)지사의 유해 가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미국 뉴욕 마 운트 올리벳 묘지와 황기환 지사 유해 파 묘에 합의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보훈처는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 했지만, 묘지 측이 유족 동의 없는 파묘 를 위해서는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보훈처는 2019년과 지난해 현지 법원에 유해 봉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황지사의 유족이 없음을 확인할 공적 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 지 못했다. 하지만 보훈처는 뉴욕 총영사관과 함께 순국 100주년인 올해 유해를 봉환해 한국인의 염원에 호응해달라고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최 근 전격적으로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유해가 봉환되면 정부 주관 봉환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황기환 지사는 미국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19년 6월 프랑스로 이동하여 베르사유 평화회의에 참석하고 자 파리로 온 김규식을 도와 대표단의 사무를 협조하는 한편, 임시정부의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돼 독립 선전활동을 벌였다. 그해 10월에 는 러시아 무르만스크에 있던 노동자 200여 명이 일본에 의해 강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필사적인 노력을 펼 쳐 홍재하 등 35명을 극적으로 구출해 프랑스로 옮겼다. 1921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주차(駐箚)영국런던위원으로 임명돼 『영일동맹 과 한국』이란 서적을 편집,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분할정책에서 비롯된 것임을 비판했다. 또 임시정부 통 신 부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외교사업을 후원하고, 임시정부 외교부 런던주재 외교위원 및 구미위원회에서 활약하다 1923년 4 월 17일 뉴욕에서 숨져 현지 묘지에 안장됐다. 그의 묘소는 사망한 지 85년이 지난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발견해 알려졌다. 정부 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2023년 2월 1일, 국가보훈처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만에 고국으로 부동산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탈리나 거리에 위치 한 흥사단의 옛 본부 건물(단소)이 현지 한인사회와 단체,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대 한민국의 품에 안기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 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재개발에 따른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1월 31일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3일 밝혔다. 국가보훈처가 국외에 소재한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1913년 5월 13일 한인 이민사회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흥사단을 창립했다. 같은 해 12월 에는 시카고에 지부를 설립하고 이어 한인들이 거주하는 미주지역 전역으로 지부 설립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1915년 샌스란시스코에서 LA로 이전해 정착한 흥사단 은 노스 피게로아 거리 106번지의 미국인 소유 2층 목조건물을 세내서 약 14년 동안 사용한 뒤, 1929년 이번에 매입한 엘에이 카탈리나 소재 건물로 이전했다. 2023년 2월 3일,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 철거 위기 미국LA 흥사단 옛 본부건물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