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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2월의 독립운동가 68 2023년 2월 조선인 비행사들이 항공 독립운동 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나, 1930년 4월 2 일 산서항공학교에서의 비행 훈련 중에 기체 고장으로 추락하여 순국 하였다. 정부에서는 안창남 지사의 공훈을 기리어 2001년 건국훈장 애 국장을 추서하였다. 김필순 지사(金弼淳, 1878~1919) 김필순 지사는 1878년 6월 25 일 황해도 장연군 송천리에서 태어 났다. 어려서부터 한학(漢學)을 배 웠던 김필순은, 1886년 언더우드 를 만나서 기독교를 접한 이후 배 재학당에 입학하였다. 한학과 영어 실력이 뛰어났던 김필순은, 1899 년 제중원에 들어가 교재로 사용되 는 서양의 의학서적을 번역하는 등 에비슨의 통역 및 조수로 활동하였 다. 1908년 세브란스병원 의학교 를 제1회로 졸업하고 의술개업인 허장(醫術開業認許狀)을 받고, 모 교와 간호원양성소의 교수로 활동 하며 후진 양성에 앞장섰다. 그는 1907년 2월 귀국한 도산 안창호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그의 활동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에 도 참여했다. 김필순은 1908년 4월 안창호가 양기 탁, 전덕기, 이동휘, 이동녕 등과 함께 설립한 신민 회에 참여하였으며, 안창호가 형과 함께 운영했 던 ‘김형제상회’에서 거주하며 신민회 업무를 볼 수 있 김필순 졸업사진(뒷줄 왼쪽 첫번째). 제중원 의학교 제1회 졸업사진 김필순 부부와 아들 김덕린(후일 영화배우 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