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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향기나는 삶 이야기 60 2023년 2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말한 것처럼, 그 는 혼혈아동들을 위해 헌신적 삶을 살았습니다. 펄 벅여사는 그들을 ‘아메라시언’이라고 불렀습니다.” 펄벅기념관, 부임후 관심갖고 관련 자료 조사, 책도 많이 읽어 “펄벅은 80여 권에 이르는 많은 소설을 창작했는데, 그 가운데 4권이 한국에 관한 것입니다. 이 4권 모두 6 · 25전쟁을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살 아있는 갈대』는 한국을 소재로 쓴 작품 가운데 최대 걸 작입니다. 이 소설이 혼혈아동을 낳은 6 · 25전쟁과 고 아원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니 연관성이 있다고 해야 겠죠. 이 대하소설은 1881년부터 1945년에 이르는 격 동기속에서의 한 가족 4대사를 그린 작품입니다.” 스스로를 ‘정신적 혼혈아’라고 말하며 평생을 한 국 등 전 세계 혼혈 어린이를 위한 사랑과 봉사활동 을 펼친 펄벅 여사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많다. 그녀 의 대표작인 ‘대지(The Good Earth)’와 한국을 배 경으로 한 ‘살아있는 갈대’ 등은 꼭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펄벅은 중국을 배경으로 한 ‘대 지’로 미국 여성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 아 이름을 떨쳤다.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이 있던데, ‘고강선사문화 유 적’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고강선사유적은 고강동 에서 발견된 유적으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7차 에 걸쳐 한양대 배기동 교수팀이 발굴했다고 한다. “이 유적은 능선을 따라서 주거지가 나타나 있고, 당시 제사유적이 보이는 적석(積石) 주위에 고리모양 의 도랑 유구(遺構)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유적에서 는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 428 점이 발굴되었습니다. 또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 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곽묘와 관련 유물이 출토 되었습니다. 유물 일부는 부천시립박물관에서 전시 하고 있습니다. 발굴터인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은 청 동기시대의 생활상 교육과 복원된 집자리를 들어가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능선으로 올라가면 발굴터 현 장을 볼 수 있지요.” 마치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것 같았다. 배기동 교수는 이 유적이 매우 중요 한 의미를 갖는 장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부천시 승격 50주년 기념전 등 준비 김관장은 부임 이후 두차례의 기획전시를 개최했 펄벅기념관 펄벅기념관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