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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48 2023년 2월 호남 유림을 대표하던 기정진의 문하에서 글을 배우다 기삼연 선생은 1851년 전남 장성에서 진 사 기봉진의 4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당 대의 호남 유림을 대표하던 기정진의 문하에 서 글을 배웠다. 기정진은 이항로와 함께 위 정척사사상을 대표하던 인물이었다. 기삼연 은 보통 유생들과는 달리 이론적이고 사변 적인 성리학에만 얽매이지 않고 널리 학문을 섭렵하였다고 한다. 유교 경전 이외에도 도 교, 불교의 경전과 패관, 야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책을 탐독하였다. 특히 병서도 읽고 연 구하는 한편, 실제 여러 가지 병법을 시험해 보기까지 했다. 이처럼 선생은 의병장으로서 의 면목을 청년 시절부터 보여주고 있었다. 기삼연은 젊어서 부모형제의 권유로 과거 에도 응시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1895년 8월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고, 같은 해 10월 단발령이 강 제 시행되자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의병 봉기 가 시작되었다. 이에 선생도 1896년 3월 기 우만, 고광순 등과 함께 광주에서 거의하여 토적복수(討賊復讐)를 다짐하였다. 3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하여 진군 기우만이 광주향교에서 기정진의 문도들 을 중심으로 봉기를 천명하자 기삼연은 장성 에서 3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하여 광주로 진 군했다. 이후 기우만의 의병부대와 합세한 뒤 스스로 군무를 자원하였다. 이 때 부근 각 핵심공적 300여 명의 의병을 모집하 여 연합 의병 지휘부인 ‘호 남창의회맹소’를 결성하였 다. 호남의 장성 · 고창 · 영광  일대에서 의병부대를 이끌 고 맹활약을 펼쳤다. 주요약력 ● 1851년 1월 18일 전남 장성 출생 ● 1896년 장성에서 의병 봉기, 광주에서 회맹 ● 1907년 9 ~11월 장성 · 고창 · 정읍 · 담양 등지에서 의병항쟁 ● 1908년 1월 2일(양력 2월 3일) 광주 서천교 백사장 에서 일본군에 피살,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비록 무기가 정예하지 못하다 하나, 맹자의 말과 같이 덕이 있으면 몽둥이를 가지고도 진나라와 초나라의 갑 옷 입은 군사를 매칠 수 있으니, 금성탕지(金城湯池)를 잃었다 하지 말라. 뭇 사람의 애국심이 성(城)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선생의 창의 격서문(檄書文) 중에서(1907.9) - ■ 건국훈장 독립장 기삼연(奇參衍) 의병장 글  편집부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노구에도 호남에서 의병을 일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