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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조선혁명선언」 100년! 새로운 사회 건설을 꿈꾸다 28 2023년 2월 써만, 그리고 최후로의 대 중적 총폭동으로만 획득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대 중적 총폭동’을 무장투쟁  이상 가는 최후의 민족해 방 방법으로 다시금 내세 운 것이니, 「조선혁명선 언」의 사상을 그대로 이 어받는 언설이었다. 그로부터 꼭 10년 후 인 1939년 3월, 1920년 대 중반의 의열단 간부였 고 현재는 조선의용대 지 도위원인 김성숙은 중국 항전에 직접 참가하면서 전 조선민족의 ‘반일혁명 폭동’을 발동시키는  것이 의용대의 임무임을 확언하였다. 1941년 들어 한국광복군 총사령 부는 기관지 『광복』의 논설에서 ‘제2차 전민혁명’의 발동을 역설하면서  국내진공의 대일전쟁과 민중항쟁의 결합을 민족혁명의 최후 방략으로  제시한다. ‘선언’에서 기각되었던 독립전쟁론이 되살아나 민중혁명론과  결합한 것이다.   「조선혁명선언」에서 주창되고 천명된바 민족사적 개벽 창도의 혁명 사상은 그렇게 지속적인 영향을 발하며 독립운동의 이념적 지표로 전 승되어갔다. 그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 8.15 해방을 맞고부터는 굴곡진  역사 전개 속에서 오히려 억압되고 잊히어 화석화해버린 듯했다. 그러 다 때로 어떤 격동의 시점에 그것의 기억이 한 순간 ‘역사의 천사’처럼  재현했다고도 볼 수 있다. 발포 100주년이 되는 이 시점에도 ‘선언’의 의 미를 돌이켜보면서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 건설적인 계승을 기하는 노 력이 있어야 함직하다. ‘선언’에서 그려진 ‘이상적 조선’의 상이 우리가  꿈꾸는 ‘좋은 나라’의 원형적 비전으로 계속해서 마음에 두어지는 한에 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필자 김영범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지내고 퇴임하 여 지금은 명예교수이다. 『혁명과 의열―한국 독립운동의 내면』, 『민중의 귀환, 기억의 호 출』, 『한국 근대민족운동과 의열단』, 『의열투 쟁 Ⅰ―1920년대』 등의 단독 저서가 있디.  이 밖에 『기억투쟁과 문화운동의 전개』를 비 롯하여 30여 권의 공저 · 편저도 냈다. 2012년 에 독립기념관 학술상을 받았다. ‘김원봉 아리랑’ 연극(2015.10.18)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