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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일제침탈사편찬위원회 박찬승 위원장 18 2023년 2월 지하자원의 약탈이 대표적이지요. 그리고 일본으로  대량의 쌀을 실어가기 위해, 지주들이 소작인들로 부터 고율의 소작료를 받아 시장에 대량의 쌀을 내 놓게 했습니다. 이러한 고율소작료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을 동원하여 소작쟁의를 탄압했지요. 셋째, 사회 적 측면에서는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이 심각했습니 다. 특히 교육제도, 취업, 금융대출 등에서 차별이 심 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아일보』는 창간 이후 첫번째  특집으로 한 달동안 민족간 차별문제를 다루었습 니다.” “끝으로 문화적 측면에서는 ‘동화(同化)주의’의 정 책을 택했습니다. 동화는 결국 한국인들을 일본 문 화에 동화된 ‘일본인’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 나 일본 인구의 5% 정도 되면 가능할지 몰라도, 2천 만이나 되는 조선인들을 일제의 의도대로 동화시키 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한국인들은 일제로부 터 억압, 수탈, 차별, 동화의 지배를 받으면서 ‘우리는  독립해야겠다, 독립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한 것 이죠. 일제 당국이 강조한 ‘문명’과 ‘개발’ 논리는 먹혀 들지 않았죠. 일제의 식민지배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설명에 충분히 수긍이 갔다.  일제침탈사 연구총서 · 자료총서 · 교양총서 성과물 의 보급과 활용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국 내는 물론 해외 학계와 교육계 등으로 이들 성과를  널리 보급, 활성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방안을 물었다. “연구총서 50권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여 한권 의 책으로 정리한 요약본을 보급하는 방안을 생각하 고 있습니다. 10여 개의 주요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전문가 10여 명에게 위촉하여 해당 주제를 설득력있 게 정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 해 하반기부터 작업이 추진될 듯 합니다. 이 요약본 을 토대로 추후 영어 · 일본어, 중국어 · 프랑스어 등 주 요 외국어로 번역본을 발간하여 전 세계에 보급한다 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박위원장의 말은 힘차게 계속되었다.   “아울러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SNS 네트워크를 적 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온라인 상의 유투브 동영상에 관련 내용을 탑재하여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교원연수나 시민강좌 등 을 통해 교사나 일반 시민들에게 일제침탈사 관련  연구 및 출판 성과를 보급하고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입니다.” 독립운동사 연구와 교육도 중요 박위원장은 『한국독립운동사 - 해방과 건국을 향 한 투쟁』(역사비평사, 2014), 『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다산초당, 2019) 등 독립운동사 분야에서 도 많은 논저를 냈다. 그런데 최근 우리민족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사 연구 · 교육이 소홀해지고 있는 것 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이에 대한 극복방안과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다 음과 같이 답했다.  “독립운동사 연구와 교육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독립운동사 분야도 아직 연구해야 할 주제들이 많습 니다. 따라서 이를 연구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반드 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사 연구와 일제 침탈사 연구가 병행되어야 일제강점기에 대한 제대 로 된 역사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