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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특별 초대석  만나고 싶었습니다 일제침탈사편찬위원회 박찬승 위원장 16 2023년 2월 임 김도형 이사장의 노력으로 모두 연구총서 50권,  자료총서 100권, 교양총서 50권 발간 등으로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연구총서 발간사업은 2024년까지  마무리되더라도 자료총서나 교양총서 발간사업은  여러 해 더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털어놓는다. “연구총서의 50개 주제 가운데 어떤 주제는 학계 의 연구가 전혀 없었고, 또 어떤 주제는 연구자가 극 소수인데 개인 사정으로 집필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필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지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총서 발간사업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자 구하기가 어렵고, 전문연 구자들로서는 쉽게 쓰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기 때 문입니다.” 일제침탈사 편찬사업 추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의미있어” ‘일제침탈사 편찬사업’의 배경과 취지, 궁극적 목 적 등이 궁금했다. 특히 우리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 된 지 77년이 지난 지금 이 사 업을 추진하는 배경과 의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궁금 했다. 이에 대해 그는 1945년 8월  해방 이후 우리는 일제의 식민 지 지배정책에 대해 한번도 제 대로 정리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려시대 역사를 조선왕조가  정리했듯이 한 시대가 지나간 뒤, 일정한 시간이 흐 른 다음 전 시대의 역사를 편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지나간 한 시대의 정리는 너 무 늦어도, 너무 빨라도 불가능합니다. 우리 학계에 서 일제 지배정책 관련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이후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제는 연구성과도 어느 정도 축적되어 일제 지배정책 사를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직도 연구가 안 된 분야도 있고, 연구자가 극 소수인 분야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총독부의  시정선전활동, 일제강점기 지방자치제도, 조선총독 부 경찰사 등은 연구자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 래서 비슷한 주제를 연구한 이들에게 시간을 주고  연구를 진행하여 책을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총서에서는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각 분야의  주요 주제를 거의 다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됩 최근 출판된 일제침탈사 연구총서와 자료총서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