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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26 2023년 2월 BOOKㆍ화제의 책 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 강인욱 지음, 주류성 펴냄 이 책은 고조선이 어떤 고고학적 배경 속에 출현하였으며,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문화 정체성을 형성시켜 나갔는 지 살펴보려 했다. 특히 비파형동검문화가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확인되는 청동유물들이 어떤 맥락으로 정착되어 고조선의 무기와 제사 체계가 확립되었는지 주변 사회와의 관계 속에 규명하고자 했다. ‘고조선은 거 대한 제국도, 상상의 나라도 아니다’라는 말은 비파형동검문화권 속에 부상하는 지역 정치체로서의 고조선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고조선과 주변 사회의 네트워크는 때에 따라 변화했으며, 고조선의 문화 정체성도 세월에 따라서 점차 바뀌었다고 한다. 동학이야기 채길순 지음, 국제문화사 펴냄 소설가 채길순의 신간 소설집이다. 5천년 민족사에서 다시 개벽을 주창한 동학 창도주 최제우는 우리에게 어 떻게 남았는지, 2세 교조 최시형의 38년 도망자의 포교 생애, 1894년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불꽃처럼 스러져 간 민중의 처절했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꺼져간 동학농민혁명의 불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 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동학 전후 시기에 민중의 입에서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를 26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했다. 소몽 채기중 이성우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인물총서 20권으로 나온 문고판 책이다. 소몽(素夢) 채기중(蔡基中)의 생애와 독립운 동을 서술하였다. 채기중의 성장과정과 민족의식의 형성, 풍기광복단 및 광복회의 조직과 활동, 광복회의 해산 과 순국 등의 내용을 서술하였다. 양제안, 박상진·우재룡과의 만남, 경상도 지부장을 맡아 군자금 모집과 의열 투쟁을 전개하다가 목포에서 체포되어 재판투쟁을 벌인 끝에 일제의 사형 집행으로 1921년 서대문형무소에 서 순국한 채기중의 생애를 알기 쉽게 서술하였다. 임오교변 대종교 탄압과 박해 김동환 · 장세윤 · 이동언 · 최윤수 · 정영훈 지음, 선인 펴냄 한국학계에서 처음으로 대종교의 ‘임오교변’ 80주년을 기념, 추모하는 논문과 자료를 모아 펴냈다. ‘임오교변 (壬午敎變)’이란 1942년 12월 26일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현재 중국 동북지방)’ 영안현 동경성에서 조선총 독 · 만주국 경찰이 대종교를 탄압하기 위해 사건을 날조하여 교주 윤세복 이하 간부 25명을 검거하여 박해를 가한 일련의 대종교 탄압사건을 가리킨다. 이 때 10인의 대종교 간부가 사망했는데, 대종교에서는 이들을 ‘임 오십현(壬午十賢)’이라고 한다. 이들 외에 교주 윤세복 무기징역을 비롯하여 김영숙 15년형, 이재유 5년형 등 7인의 간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