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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울역사는 현재 남아 있는 일제강점 기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외관을 갖고 있 다고 평가되어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되 었다. 건물 표면에 붉은 색의 타일을 부 착하고 흰색의 화강석 수평 띠선을 두르 고 벽면 모서리에 귓돌(quoin)을 설치하 여 변화를 유도하였다. 이러한 수법은 부 산역사나 신의주역사 등 당시 서양의 고 전적 양식을 채용한 역사에서 일반적으 로 행해지던 의장수법이었다. 설계 당시 스위스 루체른역사를 참고했다고 한다. 오욕과 영광의 한국근현대사, 그 길목 서울역과 서울역사 글  편집부 많은 한국인들의 애환이 서린 곳 웅장한 새 역사는 활기찬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이는 듯 힘찬 도약의 거점으로 활기 되찾아야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서울역사박물관 등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102 2023년 2월 서울 시내 한 가운데 이국적이 며 고풍스런 멋을 풍기고 서 있는 구 서울역 건물.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서 있는 고층빌딩 사이로 나 지막한 2층 건물에 둥근 돔형의 지붕과 붉은색 타일 벽면, 아기자 기한 겉모습등이 동화적 상상력 을 자극하는 듯하다. 서울 시내 대 부분의 고층건물들이 기능성과 효용성을 앞세워 굵직하고 단순 한 직선을 자랑하고 있음에 반해 유럽풍의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동양적 곡선의 아름다움도 보여 주는 이 서울역 건물은 어딘지 색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서울역은 1900년 7월 8일 경 부선의 경성역으로 영업을 개시 한 뒤, 1905년 3월 24일 남대문 역으로 개칭하였다가 1923년 1 월 1일에 다시 경성역으로 환원 ❶ 스위스 루체른역사 ❷ 구 서울역사 전경(1980년대) ❶ 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