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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 순국 선 열 길 따 라 얼 따 라 95 단동 압록강 철교 중국 안동(현재 단동시)과 평안북도의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는 일본 경찰과 헌병의 삼 엄한 감시 아래 통행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1909년 5월에 착공되고 1911년 11월에 준 공된 이 철교는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세운 길이 944m의 현대식 교량이었다. 다리의 중앙에는 단 선 철로가 부설되어 있고, 그 양쪽에는 인도(人道)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다리는 선박의 항해를 자유롭게 하는 회전식 교량으로도 유명했다. 다리 중간부분의 거대한 철교가 90도 회전함으로써, 선박의 통행을 가능하게 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진출을 위해 부설된 이 철교는 중국 만주와 상해 등지로 망명하는 애국지사들과 국내로 비밀리에 잠입하는 독립투사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기도 했다. 단동과 대한독립청년단 대한독립청년단(大韓獨立靑年團)은 1919년 3월 안동현(현재 요녕성 단동 시)에서 조직된 항일청년무장단체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만세운 동을 전개하였고, 일본 경찰의 수배를 피해 만주로 피신한 조재건·함석은· 오학수·박영우 등이 안동현 팔도구(八 道溝)에서 대한독립청년단을 결성하고 안병찬(安秉瓚)을 총재로 추대하였다. 대한독립청년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1911년 단동 압록강철교(위)와 현재 압록강 철교(우), 1911 년에 완공된 철교는 육이오 전쟁때 미군 폭격으로 파괴되 었고, 현재 중국안보교육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한독립청년단 창설 유적 : 단동시 원보구 원보산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