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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 순국선 열 , 의 숭고한 삶 301 ▒ 독립장│윤동주(尹東柱) 윤동주는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견 주어 노래한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독립투쟁의 일선에서 장렬하게 산화한 투사도 아니었고 당대에 이름이 널 리 알려진 시인도 아니었지만, 일제의 탄압이라는 모진 풍파 속에서도 독립한 조국을 희망하는 마음을 담담 히 노래하여 사람들이 독립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었다. 자연을 벗 삼으며 시인으로서의 감수성을 키워나간 어린시절 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중국 길림성 용정(龍井) 명동촌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 난 명동촌은 1899년 2월 함경북도 종성 출신의 문병규, 김약연, 남종구와 회령 출신의 김하규 네 가문 의 식솔 140여 명이 집단 이주해 세운 한인마을로 북간도 한인 이주사에 이정표를 마련한 곳이었다. 윤동주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은 일찍부터 신학문과 기독교를 받아들인 마을 이었다. 윤동주의 아버지 윤영석이 15세 나이로 명동학교에 들어가 신학문을 배우기 시작해 중국 북 경 유학 후 모교인 명동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윤동주가 태어날 당시 그의 집안은 명동촌에서도 벼농사를 하는 몇 집 가운데 하나로 넉넉한 가세 를 자랑하였다. 윤동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큰 마을 명동촌에서 28년 생애의 절반인 14년을 보내며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시인으로서의 감수성을 키워나갔다. 식민지 암울한 현실 속에서 독립 소망 노래한 시인 ‘서시’, ‘별 헤는 밤’ 등 많은 항일민족시를 발표해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조 국독립을 염원하는 등 저항정신을 가진 시 작품을 발표해 민족적 문학관 을 확립했다. ● 1917년 12월 30일 중국 길림성 용정 출생 ● 1936년 중국 광명중학교에 진학하여 시작품을 통한 항일 민족정신의 기초를 닦음 ● 1938년 연희전문학교에 진학 '서시’, ‘별 헤는 밤’등 많은 항일민족시를 발표 ● 1942년 일제의 징병제를 반대하며 저항정신 시작품을 발표 ●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지방재판소에서 옥중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핵심공적 주요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