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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 독립장│유관순(柳寬順) 살아서 독립기 하에 활발한 신국민이 되어 보고 죽어서 구천지하에 이러한 여러 선생을 좇아 수괴함이 없이 즐 겁게 모시는 것이 우리의 제일 의무가 아닌가. 간장에서 솟는 눈물과 충곡에서 나오는 단심으로써 우리 사랑 하 는 대한 동포에게 엎드려 고하노니 동포! 동포여! 때는 두 번 이르지 아니하고 일은 지나면 못하나니 속히 분 발 할지어다. - 3.1 운동 시기 발표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중에서 계몽운동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키운 민족정신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1월 17일(음력) 충청남도 천안에서 5남매 가운 데 둘째 딸로 태어났다. 열사의 부친은 일찍이 기독교 감리교에 입교한 개화 인사로 조선말에 가산을 털어 흥호학교를 세워 민족 교육 운동을 전개해 실력양성으로 국권 회복을 달성하려 했던 민족주의자다. 유관순 열사의 숙부를 비롯한 지령지 동리민이 일찍이 기독교 감리회 로 개종하여 교육구국운동, 국채보상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였다. 열사 또한 어려서부터 감리교에 입교하고 신교육의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유관순 열사는 감리교 여선교사 제이 헴몬드 샤프 여사의 주선으로 1915년 경 이화학당의 보통과에 교비생(장학생)으로 입학하여 1918년 봄 고등과로 진학하였다. 프라이 교장의 보살핌 속에 선진 학문을 공부 18살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3.1 만세항쟁의 선구자 3.1만세 항쟁에 참여하고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추진했다. 감옥 안에 서도 지속적인 만세 투쟁을 벌였다. ● 1902년 11월 17일(음력) 충청남도 천안 출생 ● 1919년 이화학당 학생으로 서울의 만세시위 참여, 아우내장터의 만세 운동을 주도 ● 1920년 옥중에서 3.1 운동 1주년 만세 항쟁 ●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중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핵심공적 주요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