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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 독립장│송학선(宋學先) 나는 주의자도 사상가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강탈하고 우리 민족을 압박하는 놈들은 백번 죽어도 마땅 하 다는 것만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총독을 못 죽인 것이 저승에 가서도 한이 되겠다. - 송학선 선생의 법정 진술 중 - 정직하고 청결한 것을 좋아하던 외유내강의 성품 송학선 선생은 1897년 2월 19일 서울 천연동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 릴 때는 이름을 인수나 학선으로 불렀다. 학선이라는 이름은 배움을 좋아 하고 매사에 학문과 선행을 일삼으라는 뜻에서 지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 니가 말한 선생의 성격은 “성질이 본래 정직하고 청결한 것을 좋아해서 평 소에 음식을 먹어도 깨끗한 것만 좋아했다”고 했다. 그 같은 평가와는 대조 적으로 거사 이후 보여준 대담성과 침착성을 볼 때 외유내강인 강직한 성 품을 가진 사람이었던 듯하다. 선생은 13살 때인 1909년 서대문공립보통학교 1학년에 다니던 중, 아 버지의 사업이 파산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흩어지게 되었다. 아버지는 전라도로 연근 장사를 떠 났고 선생과 동생도 집을 떠나야만 했다. 17살 때야 아버지가 돌아와서 가족들이 다시 모일 수 있었고 선생은 만리동에 있는 조선인쇄소에 취직했다. 그리고 20살 때인 1916년에는 서울 남대문에 있는 일본인 토다(戶田春藏方)가 경영하는 안중근 의사 본받아 실행한 조선총독 제거 시도 조선 총독인 사이토 마코토 사살을 시도했으며 6.10 만세 운동의 시 발점이 됐다. ● 1897년 2월 19일 서울 서대문 출생 ● 1926년 사이토 총독 처단 시도 ● 1927년 5월 1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사형,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핵심공적 주요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