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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 순국선 열 , 의 숭고한 삶 259 ▒ 독립장│백정기(白貞基) “나의 구국 일념은 첫째, 강도 일제로부터 주권과 독립을 쟁취함이요. 둘째는 전 세계 독재자를 타도하여 자 유 와 평화 위에 세계 일가의 인류공존을 이룩함이니 왜적 거두의 몰살은 나에게 맡겨 주시오.” - 백정기 의사가 중국 침략 주범 중 하나인 주중 일본공사 처형에 나서기 전에 한 말 고향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이끌다 백정기 의사는 1896년 1월 19일(음력) 전라북도 정읍에서 출생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활달하고 글 읽기를 좋아해 낮에는 농사일을 돕 고 밤에는 공부를 했다. 14살 전후에 사서삼경을 통달할 정도로 총명했으며 붓글씨도 상당히 잘 썼다고 한다. 신학문에도 뛰어나고 정치에 대한 식견도 높아 마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에게 의견을 물었다고 할 정도다. 의사가 15살이 되던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게 되자 어린 소년의 가슴에는 언젠가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싹텄다. 시골보다는 서울에 있는 것이 배우는 것이 더 많고 문화 도 사람도 기댈 곳도 싸울 상대도 있다는 생각에 상경을 결심했다. 그가 서울에 왔을 때가 1919 년 2월이었다. 서울에서 지낸 지 얼마 안 됐을 때 광무황제가 일제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소식에 이어 3.1 독립만 세항쟁의 소문이 퍼져나갔다. 의사는 서울에 있을 것이 아니라 고향에 내려가서 독립만세를 외쳐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급히 내려가 고향 인근 마을을 누비면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선도했다. 침략 원흉인 왜적의 몰살을 나에게 맡겨주시오 고향에서 3.1 운동을 이끌고 상해에서 독립항쟁가로 활동하며 흑색공포단을 조직 일제의 주요 인물과 시설을 파괴했다. ● 1896년 1월 19일(음력) 전라북도 정읍 출생 ● 1924년 재중국 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을 조직하여 항일투쟁 전개 ● 1933년 주중 일본공사 주살(誅殺) 기도 ● 1934년 6월 5일 일본 나가사키 법원에서 옥중 순국 ●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핵심공적 주요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