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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 대통령장│전해산(全海山) 서생이 무슨 일로 갑옷을 입었나 / 본래 세운 뜻이 이처럼 틀려지니 한숨만 나오고 / 조정에서 날뛰는 꼴 통 곡 하겠네 / 바다건너 들어온 적 차마 말도 못하겠소 대낮에 소리 삼키고 강물이 멀어지고/ 푸른 하늘도 오열하며 실버들에 비 뿌리고 / 이제는 영산강으로 다시 못 가리니 / 두견새 되어 피눈물 흘리며 돌아갈거나. - 전해산 선생이 옥중에서 쓴 시 - 어린 시절 시가와 문장에 영특함 보여 전해산 선생은 1879년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2남 2녀 중 장남 으로 출생했다. 해산(海山)은 그의 호이고 본명은 수용이다. 선 생의 가문은 양반이었으나 계유정난으로 전라도 진안에 내려와 정착했고 그 이후 수 대에 걸쳐 벼슬길이 막혀 향반으로 남아 빈한한 가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해산 선생은 불의를 보면 의기가 북받쳐 분개하는 마음이 남달리 강하였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밭을 일구며 당천 이한용의 밑에서 학문을 틈틈이 연마해 시가와 문장에 영특함 을 보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한용은 영남의 대 유학자인 곽종석의 제자로 그 부근 고을에 널리 알려진 학자다. 의리와 명분을 중요시 하는 호남 의병의 정신적 지주 호남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군경과 70여 차례 교전하고 호남지역 의병 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동했다. ● 1879년 10월 18일(음) 전라북도 임실 출생 ● 1908년 대동창의단 조직 의병장으로 활동 ● 1910년 7월 18일(음) 대구감옥소에서 사형, 순국 ●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핵심공적 주요약력 전해산 의병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