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age

2023년9월30일 토요일 6 (제201호) 특집 유구(悠久)한 역사 속에 선조의 맥을 잇고 있는 경남창원시대산면청년회는지난3일선조유적 탐방행사를 갖고 자칫 흐트러진 숭조심을 바로 잡고회원간친목을돈독히하는뜻깊은시간을 가졌다.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창씨개명을 반대하기 위해 화수회를 결성,조직 적으로 항거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친들의 독립 에대한 의지를불태웠던창원시 대산면 종친회 는 이제 창립 80주년을 훨씬 넘기면서 청년들에 게거는기대는크다.이에청년들은어른들의기 대에부응하기위해매월50여회원들이한데모 여애종을과시(誇示)하면서타성씨의부러움을 사고있다. 이번 행사 의취지는장 묘문화를 견 인하는 선진 지탐방과호 남지역 성손 들의 성지인 숭성전 참배 이다. 본보 박상섭 편집 국장이 기획 하고 안내를 맡은 가운데 오전 7시 20여명의 회원들은 전세 버스에올라첫목적지인진주시 금사면 속초리 밀성박씨 아당공파 재사 물언재에 도착 박용백 총무의안내를받았다.922위(位)의위패를봉안 하고 있는 물언재는 후손들의 장묘문화를 획기 적으로 개선한 곳 중의 하나이다.금번 ‘코로나1 9’ 3년 동안 우리나라 화장율은 90%를 넘겼다. 코로나 이전 30%를 밑돌았던 화장율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세이기도 하다.이에 아당공의 후예 들은 유골을 사설납골당에 안치하거나 가족묘 원또는물언재주변선산에뿌리고위패를봉안 하기에이르렀다.그리고매년음력4월1일후손 들이한데모여제사를올리며소통의공간을마 련하고 있다. 이때에 보통 300여명의 후손들이 움집하고있으니가히놀라울일이다.함께한성 손들은 제사라기보다 길사(吉事)와 같은 축제 의 장으로 승화시키면서 자연스레 종중의 활성 화를함께이룬셈이다. 박용백 총무는 이 같은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못한다며타문중에도적극 권장 해볼만한일이다며소개한다. 이어 전남 순천시 조곡동 난봉산 기슭에 위치 한 숭성전을 찾았다.박동규 종친회장의 안내를 받아 시조대왕을 비롯한 8대군의 향안(香案)전 에 분향하고 배례를 올리며 호남지방 성손들의 높은숭조심을떠올려본다. 박동규 회장은 원거리에도 불문하고 찾아준 청년회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숭 성전의 연혁을 설명하고 최근 제향에 참례하는 성손이줄었다며성원을당부했다. 숭성전 참배를 마친 탐방단은 인근의 ‘전원가 든’에서준비된오찬을함께하고최근개관한순 천 세계수석박물관을 찾아 수석의 아름다움에 흠뻑취했다.마치화가가그려놓은듯산수화처 럼아님돌에인위적으로박아놓은 듯 한 숫자와 글씨 등은 길손을 붙잡기에 충분했다.상주박씨 남포공(휘대붕)의15대종손인박병선관장은4 5년 동안 모아온 8000여점의 수석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고 말하고 이는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로 여러분들께서도 선조를 숭상하고 종친을 사랑하는 종중사에 한번 미쳐 보았으면 한다며격려했다. 이후 찾은 곳은 순천시 상사면의 상주박씨 쌍 천문중의추모공원이다.여러곳에산재한묘소 를천묘한곳으로규모에놀라고시설관리에또 한번놀라지않을수없다. 이곳 추모공원은 유골을 화장하여 안치한 평 장묘원으로 조성했다.그리고 매년 향사에 후손 들이한데 모이는 소통의공간으로승화되어 지 역의 많은 성씨문중에서 견학을 다녀가는 곳으 로도유명하다. 이처럼 이번 탐방은 장묘문화 개선에 방점을 두고 물언재와 쌍천묘원을 찾으면서 함께한 청 년들은자신의문중에 접목시켜 더발전하는 종 중을이끌어가겠다는 확신을갖고귀가한 가운 데청년회박종하회장은아직폭염이가시지않 은 상황에 함께한 회원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행사를 주선한 우길 경남청년회 수석부회 장과상섭 국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이제 우 리는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선진지 견학을 통해 자기계발을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 했다. 물언재는 1882년 진주 월아산 금선봉 아래에 아당공의 제단을 마련하고,1942년 재숙소로 건 립되었다.이후 1987년 운당산 죽전곡으로 이건 하였으나 공군사령부가 이전하면서 2010년 현 위치에 중건하여 9개 문중 922위의 선조님 위패 를봉안하고있다.매년춘추향사를올리고있는 데 춘향은 아당선조를 비롯한물언재에배향된 922位,추향(음10.3)은아당공을비롯한상조(上 祖)6代9位를봉향하고있다. 2008년 2월 15일 착공 2년 만에 드러난 물언재 는 아담하면서도 장엄한 자태를 뽐냈다.대지면 적 197평 본관 23평(전면 5칸 측면 2칸) 소슬대 문6평(삼문)으로전통적인제실형태를벗어나 관리와실용성이편리하도록지어졌다. 재실주변 3000여 평 조경에 심혈을 기울여 인 근주민들이 찾아와 쉴 수 공원으로 만들었으며, 산사를 찾아 체험활동을 하듯 성손들이 선조의 유지가깃든 재실에서편히쉬었다 갈수있도록 하였다. 재호는 물언재(勿言齋)이며 삼문의 문호는 묵연문으로 주련은 아당선생의 자관시의 운자 를따서걸고선생의유훈을되새기게하였다. 재실의이름을물언재라한것은아당공(啞堂 公)의아호인‘아’자의뜻을풀이한것이다.성인 공자가 제자 안연이 인(仁)을 실천 할 수 있는 항 목에 대해서 물은 것에 사물로써 답하였다. “예 (禮)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非禮勿視), 예가 아 니면듣지를말고((非禮勿聽),예가아니면말하 지 말고(非禮勿言), 예가아니면 움지이지 말아 라(非禮勿動)”라는 사물(四勿) 가운데서 말하 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아당공은 말하 지않는것(勿言)으로부터시작했던것이다. 아당공의 휘는 조(調), 아당(啞堂)은 아호이 다.고려절신송은선생의셋째아들로고려충정 왕2년(1350,庚寅)6월18일경남밀양시삽포리 에서태어났다. 8세에 소학(小學)에 입학하여 마음을 집중하 고 해독(解讀)에 힘을 기울여 스승의 가르침을 번거롭게 하지 않았으니 이는 가정에서 얻음이 그러했던 것이다.장성하자 포은 정몽주 선생께 배웠으며 대개 고려 오백년 이래 참다운 유학 (儒學)이 없더니 포은 선생에 이르러 비로소 우 리 도(道)를 일으켜 밝히는데 아버지 송은공이 포은 선생과 더불어 평상일에 서로 강마(講磨) 하여죽고삶을같이하는교분이되었기로네아 들로하여금스승으로모시게하였다. 공(公)이 몸소 배우기 몇 해만에 조예(造詣) 가 더욱 정밀하고 학문이 넓고 깊어 정주(程朱) 시대(時代)의 성리학에 심오(深奧)한 지의(旨 義)를얻어들었다. 일찍이 논어를 읽다가 안자(顔子)의 사물장 (四勿章)에 이르자 문득 책을 덮고 탄식하시를 성인(聖人)이 되고 현인(賢人)이 되는 방법이 모두여기 있구나하고거처하는집을 이름하여 아당(啞堂)이라하니아(啞)는바로물언(勿言) 을 이름 한다. 어버이를 섬김에 반드시 기색(氣色, 감정의 표현)을 낮추고 소리를 화하게 하며 마음을 편 하게해드림을 첫째로삼고조석으로 안부묻기 를잠시도폐하지않았으며,그상고(喪故)를당 하여 장례에 관한 모든 절차를 한 결 같이 가례 (家禮)대로하였다. 형제사인(兄弟4人)이 책상을 나란히 하여 학 문을 강론하고 연구하면서 화합하고 기뻐하여 오래도록 즐거워하니 춘당(春堂) 변중량(卞仲 良)과 여러 선비들이 그 집을 가리켜 사우당(四 友堂)이라하여형제간의남다른우애를칭송하 였다. 진사(進士)로 뽑히고 효행(孝行)으로 추천 (推薦)되어 예조정랑(禮曹正郞)이 되더니 만년 (晩年)에 산수(山水)에 정을 붙여 아우 졸당과 더불어 강우(江右)에 복거(卜居)하니 선생의 우거(寓居)는의춘(宜春)의박영(朴嶺)이고,졸 당의우거는가수의대평이다.말하자면송은선 생이 네 아들에게 내린 유명(遺命)에 나는 왕 (王)씨의 원혼에 돌아가고 너희들은 이(李)씨 의 세상에 있으니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으 로 부자(父子)의 시대가 다르다 한 말씀이 있기 때문에 선생은 명(命)을 받들어 출사(出仕)했 지만본래의마음은여기에있지않았다. 일찍이우당의송현시(松峴時)에화답하기를 세덕(世德)은 푸른 관복이 거추장스럽고 공명 (功名)은흰머리털만남았네머리돌려옛문물 (文物)회상하니내마음그가운데살고있어라 하고, 자관시(自寬詩)에는 천심(天心)은 후하 고 박함이 없어 음곡(陰谷)에도 봄볕이 든다하 니변춘정(卞春亭)이크게탄상(歎賞)하였다. 그산정시(山亭詩)에빈뜰에해는길고일없 이 잠만 오는데 창밖에 시내 물소리 돌을 만나 떠들썩하네 하고 성 독곡(成獨谷,成石璘)의 시 에 화답하기를 노연(魯淵)이 연꽃과 달 등한한 지 오래되어 옛 풍광 그리워 다시 배에 오른다 했다. 이 몇 편의 시를 보아 가히 선생의 흉회(胸懷, 가슴속에 품은 생각)가 쇄락함을 알겠고 그 식 견(識見)의 높음과 포부(抱負)의 장함 학문의 바름이자연히언사의표면에나타난것이다. 세종13년 신해(1431년) 10월 초2일에 영면하 니 향수(享壽)82세였다. 산청 신계서원 정충사 에 배향되었으며, 배(配)는 공인 영산신씨인데 사직 희(喜)의 따님이요 배(配)에 광산김씨는 지택의따님이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 297-1(정대길 108) 번지 숭성전(崇聖殿)은 호남지방에 거주한 많은 후 손들이 경주숭덕전까지참배하러가는 것이원 거리이고 더구나 당시 교통수단으로는 쉽지 않 아 호남에서도 산수가 아름답고 소강남으로 칭 하는순천란봉(鸞鳳)산기슭(전남순천시조곡 동 297-1)에 1930년 지역 성손들의 헌성으로 소 요 건축비를마련하고종중 총회의결의를거쳐 경주 숭덕전과 동격으로 숭성전(정전 동 서제) 을 창건하여 시조대왕을 주벽으로 8대군을 동, 서 종향으로 봉안하여 춘추대제를 봉행하게 되 었다. 이처럼 전남 서남부의 성손들은 오직 숭조의 일념으로 거리상 이동하지 못하는 애틋한 심정 을숭성전건립으로대신한것이다. 그 후 1953년 경관이 수렴하고 전망이 명쾌한 현 위치인 순천시 조곡동 274-1번지 죽도봉 산 록에 정전과 회덕문, 경숭문, 동,서재 등 981.6㎡ (약297평)의대지에연건평 109㎡(33평)규모로 이건하였으며 종중의 성금으로 위토답을 순천 시풍덕동에2필지(5,384㎡-약1629평)을매입하 여 제향비로 충당하며 정성을 다하여 봉행하며 성손들은 숭성전을 중심으로 발길이 끊어지질 아니하였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부분적 보수를 하였으며 최근에는지붕에서 비가새고 지붕의 하중을이 기지못해균열이일어나는등심각한수준에미 쳐 2008년 5월 30일 긴급이사회를 소집 지붕을 전면교체키로하고6월16일부터착공하였다. 본전 및 동·서재 기와 교체 작업을 하면서 본 전뒷부분서까래는70~80%정도썩어있어전부 교체하고 우측문기둥 일부를 교체하는등 대대 적인 보수와 복잡하게 엉클어진 전기선을 정비 하고붙박이장롱을 설치관복을보관하는데 용 이하게하였다. 그러나 목조건물 특성상 세월을 이기지 못해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하게 되어 성손여러분의 관심이절대적이다. 숭성전의 제향은 숭덕전의 규범을 따르고 있 다.시조대왕을 주벽으로 동서 종향으로 팔대군 을배향하고있어 주벽의진설은숭덕전과 같이 팔변 팔두를 진설하였으나 현재는 4변 4두이고 제향은 처음 창건 때는 음력 4월 1일과 10월 1일 춘추로 봉행하였으나 현재는 음력 4월 1일 봉행 하고있다. 장묘문화가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전환 됨에따라각문중에서묘원을 새롭게단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박씨 판서공 후 쌍천문회에서 는 200여기를 봉안 할 수 있는 대규모 추모공원 을조성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준공식을 가진 문내동 쌍천 추모공원은전남순천시상사면쌍지리산342번 지 15,669㎡(4,739평) 중 2,865㎡(867평)을 공원 으로조성하여묘원면적1,910㎡진입로와주차 장 등 부대시설 955㎡(289평) 등으로 조성되어 봉분6기,평장120기가안장되었다. 상주박씨 쌍천문중은 운곡공 박증손 선생으 로부터 문호가 열린다.운곡공의 손자인 남포공 (휘 대붕)은 1592년 임진왜란에 68세의 고령임 에도 조 중봉, 고 제봉 등과 창의하여 의병을 이 끌고 충남 금산전투에서 장열하게 순국한 임란 공신이고, 그의 증손에 이르러 영, 웅, 원, 걸 중 막내인 휘시걸공이쌍천파의 파조이며 아호는 경암으로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돈 독하였다. 상급종친회인 남포공 종중은 선조들께서 초 근목피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임야 2정보를 구 입 후손에게 물려주었다.중문중 활성화가 대문 중 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신념으로 몇 해 전 이 를매각하여중문중숭조사업비로5억원씩30억 원을지원하여묘소집단화화사초,중문중재각 건립과보수 등조상님을추모하는 사업을추진 하고 나머지를 대체재산으로 남겨 55억원으로 순천법원 앞에 5층 빌딩을 매입 임대하고 있어 이와같은 사업모두가 선조께서 후손들에게 문 중운영을 활성화하여 혼연일체로 화합하고 상 경하애하도록배려한덕분이다.이에쌍천문중 에서는2020년9월임원회의에서문중묘원조성 계획을하여이날준공식을갖게되었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상주박씨 남포공(휘 대붕)의 15대 종손 박병선 관장의 피와땀이 고 스란히담긴곳이다. 47년에 걸쳐 무려 8천여 점을 수집해온 수석 이야외전시장12마당실내15개테마별전시관 을마련하는 등산수미의경치가 축소되어있고 기묘함을 나타내고 회화적인 색채와 무늬가 조 화를이루는 수석을보기위해전국의관광객이 줄을잇고 있는가운데 븮순천세계수석박물관븯은 3만 여 평의 부지에 연건평 1천 평의 실내 전시 관에 자리를 차지하며 순천만, 순천국제정원박 람회, 낙안읍성에 더해 순천의 4대명소가 되었 다. 순천시 상사면 오곡리에 소재한 박물관의 야 외 전시장에는 △성 예술공원 △비너스공원 △ 동물조각공원△호수공원△폭포공원△분수대 △공룡테마공원 △정원공원 △야외예식장(공 연장) △운산민속공원 △비단잉어, 오리, 거위 등 호수에 사육하여 친환경 조성 △각종 동물체 험장등12개관이1천여평의실내전시관에는1 관풍경관에는 산에안개와구름이 자욱한산수 화,풍경 등 수석 100여점,2관 애국관은 태극기, 한반도지도,무궁화등수석100여점,3관음식관 은 쌀,보리,콩,고기,과일 등 100여점의 한국인 의밥상,임금님의 수라상 등 4관 동물관은 사자, 호랑이, 독수리 등 각종동물 100여점, 5관 폭포 관은 세계 각국의 유명 폭포 이름을 딴 폭포석 등100여점,6관식물관은나무와각종꽃문양1 00여점, 7관 민속관은 낙안민속촌을 연출하는 초가집등100여점,8관보석관은각종광석류와 옥 등 보석 100여점, 9관 기독관은 천지창조, 예 수님의 일대기와 십자가 등 100여점, 10관 불교 관은석가,달마,포대화상등불교관련수석100 여점,11관숫자·문자관은숫자,문자등이선명 하게 새겨진 수석, 12관 애로관은 남여 성기 와 성행위등200여점이전시되었다. 특히 4㎞의 둘레 길과 커피숍 등은 찾아온 관 람객이힐링을찾을수있도록했다. 경남창원시대산면청년회와함께하는 유적탐방 지속적으로선진지견학을통해자기계발을이뤘으면 박종하회장이숭성전에서분향을하고 있다. 물언재(勿言齋) 물언재전경 숭성전(崇聖殿) 숭성전전경 상주박씨쌍천추모공원 쌍천문중추모공원전경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수석‘첩첩산중의백송’마치화가가그려놓은듯하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찾은회원들이박병선관장의안내를받고기념촬영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