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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국경선 평화학교 교장선생님과 좌담회 10년 전 ‘남북평화를 위해 일할 사람을 기르기 위한' 국경선평화학교가 문을 열었다. 영국에서 평화학을 공부한 분이 한국에 돌아와 아무 연고도 없는 철원 접경지대에 세운 학교다. 처음에 강원도 소유인 DMZ평화문화관을 기적처럼 얻어서 평화학교 교실로 썼다. 상징성까지 있는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 쓸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어려운 점도 많았다. 평화문화관이 민통선 안에 있어 매번 입구에 있는 검문소의 허락을 받고 들어가야 했다. 해가 떠야 민통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해 지기 전에 나와야 하는 등 수업이나 평화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평화문화관 출입이 아예 불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