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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7월31일 월요일 9 (제199호) 종합 猿鶴炎天逸暇回(원학염천일가회) 원학계곡불꽃같은때휴가가돌아와 詩仙避暑集搜臺(시선피서집수대) 피서하는시선들이수승대에모였네 磐邊筆弄何無軸(반변필롱하무축) 반석위에붓을희롱하니어찌축이없으리오 樹下風迎豈不盃(수하풍영기불배) 나무아래바람맞으니어찌잔이없을소냐 亭 휼 惹情聲綠水(정체야정성록수) 요수정뜰이정을일으켜푸른물이소리지르고 龜岩 史笑靑苔(구암경사소청태) 역사겪은거북바위푸른이끼웃어주네 座中韻客由文樂(좌중운객유문락) 좌중에운각님은글로인해즐거운데 莫忘明年此節來(막망명년차절래) 명년이계절에다시올것잊지말자 避暑干搜勝臺(피서간수승대) 葛田 朴聖根 고흥에서순천오는길 비내리고바람부는데 도로변배롱꽃물결이 리틀앤젤스부채춤만큼 아름다운황홀감 온몸전율이스며온다 악사없는무대 온 세상 배롱 축제 관중은오가는운전자 순천배롱꽃가로수 바람에몸을맡겼다 배롱나무 박희익 박 형 직 강남서울밝은안과 대표원장(안과전문의) 한국인은 2년에 한번 국가 건강검 진을 받는다.이 검진에는 시력검사도 포함되어 있다. 검사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일정한 거리에서 시력검사 판을 보고 모양이나 방향, 숫자를 맞 추면 된다.그런데 이 시력검사만으로 내 눈 의 상 태 를 정 확 히 체 크 할 수 있 을까? 물론 시력이 높을수록 눈이 건강할 확률은 높다. 그러나 시력검사는 단지 현재의 시력 정도만을 측정할 수 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눈 안쪽(안저)의 건강 상태다. 우리가 실제로 무엇인가 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망막과 황반, 시 신경 등 중요 조직은 모두 눈 안쪽에 있 기때문이다. 따라서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안정밀검사’가필수다.보통60 가지수준의검사항목으로진행되는것 이 일반적이나, 필자의 경우 검사항목 을 최대 75가지 수준까지 늘려 빠짐없 이진행하고있다. 이렇게안정밀검사를진행하게되면 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비로소 맞춤 케어가 가능해 진다. 실제로 안 정밀검사를 통해 평소 모르고 방치했던 눈 질환을 조기에 발 견해 치료하는 케이스가 계속 늘고 있 다. 그래서필자는40세중년이후부터는 매년 한 번씩은 안 정밀검사를 받아보 시라 추천한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 지혈증 등 전신 혈관에 영향을 주는 만 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더필요할수있다. 혈압·혈당이 높으면 망막의 작은 혈 관이 딱딱하게 굳고 시세포가 밀집된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변성을 유발해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고, 고지혈증으 로 혈관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면 눈 망막 혈관의 혈액순환이 불량 해져보는 힘마저떨어질 수 있기때문 이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단순 노안으로 생각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천 적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는 치 명적인 눈 질환이다. 황반변성, 당뇨망 막병증, 녹내장 같은 치명도 높은 실명 질환은 완치조차 어려워 조기 발견이 대단히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에서도 눈이상이없더라도연1회정기적인안 과 검진으로 시력 변화를 모니터링할 것을권하고있을정도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황반 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같은 안 과질환으로시력감퇴나실명으로이어 지기 쉬워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직 까지 잘 보인다고 안과 검진을 미루지 말아야하는이유다. 최근까지도 “아직 잘 보이는데 안 정 밀검사를 왜 받아야 하나?”라고 묻는 이가적지않다.명심해야할것은한번 나빠진시력은치료해도이전만큼건강 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만약 일상에 서 시력적인 불편감을 느꼈을 때 병원 을 찾았다면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되 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과 검진 으로가능한빠르게발견해치료하면서 시력을지켜내야한다. 정말 눈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루테 인·지아잔틴 같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 는영양제만챙길것이아니라,1년에한 번 시간을 투자해 ‘안 정밀검사’를 해보 는 것은 어떨까? 내 눈이 소중하다면,1년에한번안과정밀검진꼭받으세요 의 학 상 식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忍 爲 行 本 (인위행본) 참는것이온갖행동의근본이라는뜻. 본 四字成語는 공자의 말씀 가운데 짜 맞춘 것이다. 어느 날 공자 제자 자장(子 張)이귀가길을떠날때에스승님께하직 인사를 드리면서 말씀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행동에 대해 한 마디 말씀 해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모든 행동의 근본에서 참는 것 이그으뜸이되느니라하셨다.” 자장은 “무엇 때문에 참아야 합니까?” 하였다. 공자께서 답변하시기를 “임금이 참으면 나라에 해로움이 없고 제후(諸侯) 가 참으면 자기가 통치한 땅이 더 커질 것 이고공직자가참으면자신의지위가올라 갈 것이고 형제간에 참으면 그 가정이 더 부귀를누리게될것이고부부간에참으면 일생을함께할것이고친구끼리참으면서 로상대방의명예를떨어뜨리지않을것이 고자신이혼자서참으면자신에게재화가 없을것이다.” [原文, 자장(子張)이 욕행(欲行)에 사 어부자(辭於夫子)할세 원사일언(願賜一 言)하면 위수신지미(爲修身之美)하노이 다.子曰,백행지본(百行之本)이인지위상 (忍之爲上)이니라 子張이 曰, 하위인지 (何爲忍之)닛고 子曰, 천자인지(天子忍 之)면 국무해(國無害)하고 제후인지(諸 侯忍之)면 성기대(成其大)하고 관리인지 (官吏忍之)면진기위(進其位)하고 형제인 지(兄弟忍之)면 가부귀(家富貴)하고 부 처인지(夫妻忍之)면 종기세(終其世)하고 붕우인지(朋友忍之)면 명불폐(名不廢)하 고 자신인지(自身忍之)면 無禍害(무화 해)니라] 자장이 다시 묻기를 “만일 참지 않으면 어떠합니까?”라고 하자 이와는 반 대로“임금은나라를지키지못할것이며 제후는 더 발전하지 못할 것이며 공직자 는 승진하지 못 할 것이고 형제들은 부귀 하지 못할 것이며 부처간은 해로하지 못 할 것이고 친구 간에는 우정이 사라질 것 이며 자신에게는 재앙이 있을 것이다” 라 고 하셨다. 본 원고의 핵심인 참는다는 것은 자신 을 이긴다는 것이니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선비라는 것이다. 신라 때 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심화동에무예를연마하는청년이 있었다. 그는 무예를 연마하여 아주 훌륭한 무 사가되었기에그에게는험준한산길이라 도 달릴 수 있는 말이 한필 있었다. 이 말은 어찌나영특한지주인의마음을짐작하고 그대로 행동하였기에 사람들은 그 말을 용마라고불렀다. 이무사는말과함께서울로올라갔는데 때마침 서울에서는 무술대회가 열리고 있 었다.시관은청년을향해 “그대는어떤재 주를 가지고 있는가?”하자 “네 우선 제가 훈련시킨이말이얼마나영리하고빠른지 보여드리겠다고 하였다.” 무사는 맞은편 과녁을향해활을겨누며용마에게말하기 를 “용마야 따라가서 과녁에 박히자마자 뽑아 물고 오너라”하자 히히힝하며 용마 는 알았다는 듯이 껑충거렸다. 무사가 활 을쏘자용마도달렸다. 잠시 후 용마는 되돌아 왔는데 입에는 화살이 물려있지 않았다. 무사는 이런 부 끄러운 일이 있나하고 얼굴을 붉으락푸르 락 하더니 칼을 뽑아들고 그만 용마의 목 을 내려치면서 “너는 군중들 앞에서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했으며 용마는 슬피 울부짖으며넘어지고말았다. 잠시 후 과녁지기가 헐레벌떡 화살을 들고 와 말하기를 “용마가 화살보다 먼 저 도착했습니다.” 하였다. 무사는 대성 통곡을 하면서 내가 너무나 성급 했구나 조금만 참았더라면 할 것을 하였다는 것 이다. 우리 전라도 무등산 아래 충효동에서 태어난 충장공 김덕령장군의 이와 같은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는 것도 밝혀둔다. 필자는 이 원고를 정리하면서 생각해 보 았다. 해와 달이 교대하면서 밝혀주는 이 지 구 서리와 이슬이 계절 따라 내리는 이 지 구를 수 억 만년 지켜온 것은 우리 인간이 다. 인간으로부터 계속된 이 세상에는 정 치, 사회, 문화, 경제가 발전과 침체를 거 듭하면서 역사가 기록되고 있으니 이 중 심에 서 있는 분들이 정의 앞에 참느냐 참 지 않느냐의 결과에 따라 국가 운명이 달 려있다는것을알았으면한다. 소위 ‘전세사기’ 문제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수백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이른바 ‘빌라왕’ 일당들에 대하여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로 기소한 사건이있어,이를소개하고자합니다. 형법 제114조(범죄단체 등의 조직)사 형,무기또는장기4년이상의징역에해 당하는범죄를목적으로하는단체또는 집단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그 구성원으로활동한사람은그목적한죄 에정한형으로처벌한다.다만,형을감 경할수있다. 범죄를목적으로하는단체를조직하 였거나 이에 가입하면 범죄단체조직죄 가성립하고,목적한범죄를실행하였는 가는본죄의성립에영향이없습니다.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하기 위하여 는단체를주도하는최소한의통솔체제 를 갖추고 있을 것을 요구하므로, 피고 인4명이도박개장을공모한경우,소매 치기를공모하고실행행위를분담한것 만으로는 단체를 조직하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최근 수백억 원대 전세사기 혐의를 받 는이른바븮빌라왕븯일당들의전세사기사 건2차중간수사결과가발표되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5부는 인천 미 추홀구 일대에서 372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약 305억 원을 편취한 건물주 A (속칭 '건축왕')및 이에 가담한 공인중 개사 등 35명을 사기,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기소했습니다. 인천지검은 A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 색했고 200여 개 계좌 및 40여 개 PC등 포렌식 분석,30여 회 관련자 조사 등을 실시했습니다. 1차 기소보다 공범 25명 이 추가됐으며 사기죄 등으로 추가 기 소했습니다. 인천지검은 A가 다수의 공인중개사 무소를운영하면서이를총괄하는중개 팀을두고,총괄팀장,실장,팀장등직급 과 역할을 나눈 후,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통해 전 세사기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질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위 븮빌라왕븯 사건은 전세사기 조직을 범죄단체조직죄로 기소한 최 초의 사례 라 할 것으로,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심 각한 피해 등을 고려하여,사기죄 등 외 에 범죄단체조직죄까지 추가하여 기소 한것이라볼수있습니다. 주의하여야 할 점은, 과연 ‘빌라왕’의 조직이 범죄단체라 할 수 있는지 여부 인데, 검찰은 ‘총괄팀장, 실장, 팀장 등 직급과 역할을 나눈 후,실적에 따른 성 과급 지급 등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통 해전세사기범행을반복적으로저지른 점’에 착안하여 범죄단체라고 판단한 바,이는 향후 법원의 재판을 통하여 최 종결론이날것으로보입니다. 무수한사람들에대한심각한피해를 초래한위‘빌라왕’의사안에대하여,엄 정한처벌을내리겠다는검찰의의지를 엿볼수있는기소라할것입니다. 전세사기인천빌라왕,범죄단체조직죄기소 [법률칼럼] 박 병 규 법무법인이로대표변호사 오늘날 우리 사회는 혼밥·혼술·혼영 에서 독거·비혼·무자녀 고독사 등 홀로 (Solo) 경향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사 회의 연결망에서 어쩔 수 없이 이탈되 거나 스스로 행복 찾아 홀로됨을 선택 한 이들은 공동체에서 점점 멀어져간 다.지금처럼 단자화(單子化)되는 개인 주의 시대에 지속 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해 가장 큰 게임 체인저를 기다리고 있는 영역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다. 그 동안 이 난제를 풀기 위해 엄청난 노력 과예산을쏟아부었어도실마리를찾기 가 영 쉽지 않다.경제학자 슘페터가 말 한 ‘창조적 파괴’처럼 발상의 전환이 필 요할성싶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OECD나라의 공 통된 현상이나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저 출산율에다가가장빠른속도로초고령 사회로진입할전망이다.2022년기준으 로 인구감소 국가로 가는 문지방을 넘 었다.이미고령화는연금,보험,공공요 금,농촌소멸,식량자급,주거형태등사 회의 많은 부분에 걸쳐 긴장도를 높이 고 있다. 최근에도 국민연금 개혁이나 지하철무임승차나이를올리자는논쟁 에서 보듯이 해결책 마련 또한 쉽지 않 다.다 함께 살기 좋은 사회는 미래세대 에게 무거운 짐을 넘기지 않으면서 구 성원 간 몫이 슬기롭게 안배될 때 선물 처럼찾아오는것일텐데말이다. 노년의 인생에서 뒤를 돌아볼 때 가 장 신비로운 일은 모든 것은 잠시도 머 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태어나서 자 라고병들고사라지는과정은비가역적 인 생명 리듬의 순환과정이다. 강물은 흘러가고나무는철마다변하듯이나무 의나이테처럼나이를차곡차곡쌓아간 다, 사실 나이는 사회적인 약속에 불과 하지만, 몸의 노화현상이 일어나니 나 이 듦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런데 나이 듦에 왜 삶의 지혜가 더욱 필요할까. 세월 따라 신체의 쇠퇴는 어쩔 수 없 다하더라도정신은익어서발효되어야 한다. 나이는 나이다워야 한다. 나이에 어울리는 행동과 말을 위해서는 내 마 음대로가아닌욕심을거스르는노력이 필요하다. 성인인 공자는 ‘나이 칠십에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도 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 矩)’고했다. 나이듦에타인에게눈살을찌푸리게 하는 허다한 사건들은 마음에 잔뜩 찌 꺼기가 붙어서 사리를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다.외로움,상실감,무력감,두려 움, 미워함, 섭섭함, 시기심, 우월감, 나 잘남, 등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오물들 이다. 늘 감정이 부딪히는 마음에 때가 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리가 들 어오는 관문인 귀를 열어 잘 듣고,욕망 이 들어오는 시선의 각도를 낮추어 평 정심을 유지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는 자신에게 '나다움'이라는 궁극의 질문을 통해 삶의 방식을 돌이켜 보아 야한다,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오로지 본인의 선택과 결정으로 만들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따뜻한 봄만 선 택해서 살 수도 있지만 사계절을 모두 누리며살아보고싶지않겠는가. 일상의 꽃길이 왜 아름다운지, 맑은 공기는왜소중한지는조금만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이치이지만 우리는 애써 이 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경험을 통해 크 고 높고 넓음 그리고 소중함의 가치를 알게되리라믿는다. 노년의 시선으로 작고 낮은 데서 행 복을 느끼는 사람, 주위를 둘러보며 일 상에서 삶의 참다운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사 람, 세상사에 묻혀 망각했던 자기다움 의 날개를 찾아 비상을 꿈꾸는 사람이 야말로 나이 듦에 지혜가 있는 삶을 사 는 것이다.옛 선비들이 사회적 짐을 벗 고 꿈꾸었던 안분지족(安分知足)하는 삶의 모습처럼 한 생각 바꾸면 노년의 삶을찾을수있는행복이아니겠는가. 노년의 삶의 지혜 박 우 숙 충주박씨대종중공사원 재단법인서붕장학회이사장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남겼다. 특히 종친문화에는 큰 타격 을 주어 유명무실해진 종친회가 나왔고,침체의 길에서 헤어 나질못하는종친회가많다. 그러면서 종친원로분의 한숨은 더 길어진다. 코로나19 방 역수칙으로인해선조의제향을궐향(闕享)하는문중이많았 고,제향을봉행한다해도몇몇어른들만참석단헌에단잔을 올리며고유형식으로지낸문중도많았다. 그러다 그 어른들이 돌아가시면서 젊은이들은 앞으로 제사 를어떻게지내야할지 모른다며 하소연하는 문중의 숫자가 의외로 많아 지난 가을과 올봄 본보에는 무수히 많은 종중 에서 제향에 참석하여 절차를 알려달라는 곳이 많았다. 이 런현상은어디에서왔을까비단코로나19가아니더라도문 제는 분명 있다. 이는 우리 어른들의 자세에서 비롯되었다 고해야할것이다. 지금까지우리의어른들은종중의각종행사에자녀들이함 께가려고하면“너희들은직장에가서돈벌고나중에오너라 오늘은내가간다.그리고아직은내가다닐만하다.”라며못오 게 했다. 그러다가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젊은이들은 문중에 나가려니서먹서먹하여엄두를못내는실정이되어버렸다. 그러면서어른들은요즈음젊은이들이종중에관심이없다 고말한다.이에반론을제기하고싶다.가르쳐주지 않는데젊 은이들이어떻게알것인가? 젊은이들은뿌리를알고자각종포털사이트에검색하여뿌 리를찾고있는데정확하지않는자료가있어이또한문제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족보와 뿌리를 알려줄 수 있는 어른이 과 연몇이나되는지의심하지않을수없다. 족보는 본인이 등재된 곳에 책갈피를 해놓았다가 누가 없 애버리면아예족보를볼수없을정도이다.이러다보니누가 누구를가르친단말인가?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종친회 집행부의 연 령대가 높다보니 추진력이 떨어져 겁부터 나는 것이다. 종친 회 특성상 무슨 일이든 하다보면 경비는 스스로 충당이 되고 오히려이월되는경우도있다. 또하나종친회회의는짧게하고대신보학강의나예절등 집안의 품격을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한다 면종친회활성화는이루어진다고확신할수있다. 대부분의 종친회는 회의를 너무 길게 한다. 특별한 안건도 없고 안건이 있다 해도 본질에 어긋난 예기들을 하면서 장시 간 붙잡고 있어 젊은이들은 더 이상 종친회의 매력을 잃어버 려가려하지않는다. 최근 들어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젊은 청년들이 스스 로 찾아오는 문중을 보면 회의는 짧게 보학강의는 길게 하며 운영되는종친회가많다는것을취재도중확인할수있었다. 코로나 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우리 박성(朴姓)은 예로 부터지혜와뛰어난감각을타고났다고하지않는가? 코로나19,침체된종친문화활성화의대책은없는가? 적극적자세와사업추진은활성화앞당길것 자녀들이족보와문중에관심없다고하는건 부모의무능함을보여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