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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 - 74년이 지나가도 미궁속을 헤매고 있나이다. 육신도 못 찾은 불효의 죄 용서해주소서 해남 피학살 영가여! 국가는 원혼들의 죽음을 외면하고 부인하지만, 조국 강산과 산천은 저 달과 태양은 그날의 참혹하였던 죽음의 현장을 알고 있나이다. 이제 고귀한 님들의 미래였던 조국 통일의 꿈 이루어 부활하소서 엎드려 바라옵건대 영령들께서는 사무친 원한 풀어버리시고 정성스레 준비한 제물로 향초를 피워 제를 올리나니 흠향하옵소서 계묘년 유월 스무 나흗날 ▲해남유족 대표의 초헌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