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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 - [ 해남 대흥사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로서 '대둔사' 라고도 한 다. 대흥사의 창건은 혜장이 주장한 신라말의 창건설을 따르고 있으며, 1607년(선조 40) 서산대사에 의해서 중창된 이 절은 배불의 강압 속에서도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선교양 종의 대도량이 되었다.] 또한 대흥사는 ‘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이다. 2009 년 12월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 재되었다. 1. 창건 『대둔사지(大芚寺誌)』에 의하면, 이 절은 426년(구이신왕 7) 신라의 정관존자(淨觀尊 者)가 창건하여 ‘만일암’이라 하였고, “508년 이름을 전하지 않은 선행비구(善行比丘)가 중건하였다”는 「만일암고기」의 기록과 “514년(법흥왕 1) 아도(阿道)가 창건했다”고 하는 「죽미기」의 기록이 있다. 또한“895년(헌강왕 11) 도선(道詵)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500 사찰을 짓는 것이 좋겠다”고 상소하였는데, 대흥사도 그 중의 하나라는 설 등이 모두 망 라되어 있다. 그러나 『대둔사지』의 자료를 모았던 혜장(惠藏)은 이들 기록이 창건자의 활 동시기로 볼 때 모두 신빙성이 없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