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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이 중 미황사 응진당이 199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응진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1598년 만선(萬善)이 신축하였으며, 1971 년 주지 이하덕(李河德)이 일부 보수하였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16나 한 등의 상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1988년 보물로 지정 되었다. 대웅전은 1598년에 중건한 뒤 1754년과 1761년에도 중수되었으 며, 1982년의 수리 때 묵서(墨書)가 발견되어 건물의 연혁을 알 수 있었다. 내부에는 삼존불을 모셨고, 후불탱화(後佛幀畫)가 걸려 있으며, 법당 뒤 편의 목궤에 넣어둔 괘불(掛佛)은 오래된 것으로 몹시 상하였다. 이 절의 부도군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곳은 26기(基)의 부도와 설봉당(雪峯堂)·송파(松坡)·금하(錦河)·낭암(朗巖)·벽하(碧霞) 등 대사비(大師 碑) 5기가 있다. 다른 한 곳에도 5기의 부도가 있으나 전부 도굴되어 흩어 져 있다. 또한, 미황사 사적비는 1692년(숙종 18) 민암(閔黯, 1634∼1692)이 세 운 것으로서 초서로 된 높이 3m의 비인데, 옥개석 위에 용을 얹어 조각하 였다. 이 밖에 절 뒷산 사자봉에는 ‘토말(土末)’이라 쓰인 비석이 있어 우리나라 육지의 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