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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및 출초유물 대장간터 이곳은 한말 의병 활동이 한창일 때 전라남도 화순군 계당산 일대를 중심으로 일본군에 맞서 싸운 의병활동의 거점 가운데 하나이다. 예로부터 계당산 일대는 쌍산, 쌍봉 또는 쌍치라 불리었는데, 이것에서 유래하여 '쌍산 항일의병 유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14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남문화예술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대장간터와 유황굴에 대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대장간터 북쪽 최상부에는 제철공정 지휘및 조망권 확보를 위한 건물지를 조성하였고, 곡간부 중앙부의 비교적 좁은 평탄면에 제철 관련시설을 집중적으로 축조하여 사용하였다. 제철 공정에서 파생되는 슬러그와 노벽편, 목탄, 재 등은 곡간부의 중앙 경사면과 북서 사면부에 집중적으로 폐기하였다. 유물은 대장간터에서 17세기 중반 ~ 19세기에 해당되는 백자발, 병 등의 생활자기류와 옹기류, 관정, 철제집게등의 철기류가 출토되어 관련 문헌에서 전해지는 한말 의병 활동기시 이전부터 사용 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