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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쌍산 항일의병 유적 이곳은 구한말 당시 일본군과 맞서 싸운 의병활동의 본거지이다. 이곳 일대를 쌍산 또는 쌍봉, 쌍치라 부르고 있는데, 1907년 음력 3월 9일, 양회일, 임창모, 안찬재, 이백래, 임노복, 임상영 등이 주축이 되어 거병한 후 1909년 9월까지 2년 반 동안 일제가 "남한대토벌작전"시 잔존병력 모두가 순국하기까지 작전상의 거점이었다. 이들 의병들은 이곳 산속 중동마을 계당산 기슭에 의병산을 쌓고 막사를 지어 의병촌을 구축하는 한편 총 등 무기를 직접 제작하여 능주, 화순, 동복으로 출병하여 왜경과 전투를 벌이는 등 항일투쟁에 앞장섰다. 유적으로는 임노복이 거주하였고 양회일과 창의를 모의했던 건물과, 의병성, 막사터, 무기 제작소, 유황을 채취했던 굴 등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