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page


225page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 녹우당은 해남윤씨의 고택이다. 윤선도의 4대 조부인 효정(호 : 어초은, 1476~1543)이 연동에 살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사랑채는 효종이 스승인 윤선도에게 하사했던 경기도 수원집을 현종 9년(1668)에 해상운동하여 이곳에 이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선도(호 : 고산, 1587~1671)는 한성부 남부 명례방(현 서울 명동)에서 살다가 중년에 연동으로 내려와 해남 금쇄동과 완도 보길도를 내왕하면서 불후의 시조문학을 남겼다. 녹우당의 건축은 풍수지리에 따라 덕음산을 진산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형으로 구성되고 행랑채가 갖추어져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형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경역에는 가묘 어초은사당, 고산사당 등이 있으며 입구에는 당시에 심은 은행나무가 녹우당을 상징하고 뒷산에는 오백년전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다. 이곳에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240호), 윤선도 종가 문적(보물 제482호), 어부사시사집, 윤단학 노비허여문기 및 입안(보물 제483호)등의 지정문화재와 3천여건의 많은 유물이 보관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