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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독립운동 대표마을 - 부포마을 관리자: 안동시 / 소재지: 안동시 예안면 부포리 부포마을은 봉화금씨.진성이씨.횡성조씨 등이 500여 년 역사를 이어 온 곳이다. 안동댐 건설로 옛 모습은 사라졌지만, 독립유공자는 무려 15명에 이른다. 부포인의 항일투쟁은 1896년 이두호의 의병항쟁을 시작으로 쉼 없이 전개되었다. 애국계몽운동으로 구국의 대열에 참여했던 호동파 종가의 이동하(본명 이원식)는 나라가 무너지자, 만주로 망명하여 투쟁을 이어나갔다. 1919년 3월 금용문.금용운.이성호.조사명.조방인.조변건.조수인 등은 예안 3.1운동을 이끌었으며, 이명우.권씨 부부는 1921년 음독 순절하여, 의(義)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원태는 1925년 제2차 유림단의거에 참여하였으며, 이선호는 1926년 6.10만세운동사에서 '첫 만세 선창자'라는 족적을 남겼다. 이동하의 동생 이경식은 1927년 장진홍의거에 참여하여 의열투쟁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 신간회 간부로 활약하던 이원혁은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결의대회를 추진하다가, 체포되어 고초를 겪었다. 이들의 뒤를 이은 이병희.이효정은 1930년대 노동현장에서 항일투쟁을 펼친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로 손꼽힌다. 이처럼 부포인들은 각 시기의 독립운동사를 대표할만한 자취를 남겼다. 이를 기리고자 이 표지석을 세운다. 안동시.광복회 안동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