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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독립운동 대표사적지 - 풍산소작인회 활동지 관리자: 안동시 / 소재지: 안동시 풍산읍 하리리.안교리 이곳 풍산시장은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항일농민운동 단체인 풍산소작인회(豊山小作人會)의 자취가 서린 곳이다. 풍산소작인회는 1923년 11월 11일 풍산학술강습회 사무실(현 안교리 85-2)에서 창립되었다. 청년지식인 권오설.김남수.이준태 등이 이끌었으며, 회원은 5천여 명에 이르렀다. 풍산소작인회는 1924년 봄 소작료 내리기 운동을 시작으로 농민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였다. 1926년 12월에는 3,00여 명의 소작인이 풍산시장에 모여 총회를 개최하였다. 서울과 연계하여 농민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는 등 안동지역 사회운동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농민과 청년들은 항일운동의 주체로 성장하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70대 고령의 여성, 강경옥이다. 그는 풍산소작인회에 가입하여, 집행위원으로 활약하였다. 1927년 9월(77세) 세상을 떠나자 안동의 사회단체는 10월 1일 풍산시장에서 영결식을 개최하였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이날 참여 인원이 수천 명에 이르렀다. 영결식은 일제의 방해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여성의 농민운동 참여를 기리며 사회장(社會葬)을 추진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러한 자취를 기리고자, 2021년 이 표석을 세운다. 안동시.광복회 안동시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