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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 - ▲윤호상 한국전쟁전후민간인 피학살자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추모사 「제72주기 아산 민간인희생자 추모사」 1950년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민족 최대의 불행 이었습니다. 72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상처 는 치유되지 못하고 곳곳에서 지난날의 학살현장이 수습되지 못하고 방치되어있 습니다. 아산시는 한반도의 서북단에 위치하며 수도권과 충남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 며 차령산맥의 속하는 낮은 구릉성 산지 를 이루고 있는 고장이며 구국의 영웅 이 순신장군으로 더욱 유명한 이곳은 충절과 충효의 본향입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의 피바람은 이곳을 비 켜 가지 못하였습니다. 2020년 아산 민간인학살 전수조사에 의 하면 부역 혐의, 미군 폭격 등으로 성재산 방공호, 오목리 앞산, 배방산 폐금광, 둔 포지역, 매봉산 골짜기 등에서 약 3,000여 명이 학살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많은 증 거와 자료가 은폐되고 축소되어 앞으로 조사가 제대로 규명된다면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존경하는 아산 유가족 여러분! 제2기 진 실 화 해 위 원 회 가 출 범 되 었 지 만 부실한 법안과 시행령 때문에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식물위원회가 되어가고 있습 니다. 하여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전국 유족회와 관련단체들이 연대하여 21대국 회에서 발의한 진실화해기본과거사정리법 개정안이 오는 21일 행안위 제1소위에서 심의를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