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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 - 호곡(號哭) 아이구, 아이구 불쌍헌 울 아부지! 보고자픈 우리 성님! 그땐 우린 어려서인지,어리석어선지 너무나 몰렀유. 그때 1945년 8,15해방이 될 때만 해두 우리나라는 그날부터 해방조선, 자유 조선이 될줄 알았지. 민주조선,평등조선이 될줄 알았쥬 이렇게 납북으로 쪼개져 고을고을 마을마을 마다 서루 미워하고 우리 겨레끼리 서루가 서루를 왕따꺼지 헐 줄은 증말 몰랐슈 광복된 대한민국 우리나라에서 우리 겨레헌티 왜놈들이 써먹은 수법을 고대루 써먹을줄 은 꿈에두 몰랐슈 친일전향단체"대화숙"을 고대루 본 떠서 아차 "보도연맹"을 만들 줄은 정말 몰렀쥬 멀쩌한 이두 빨갱이루 몰라 죽이는 "국가보안법"을 만들줄은 정말몰랐쥬 그리구 하루아침에 6,25전쟁이 나자마자 옳타구나 ▲김흥수 시인 추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