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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 - 니다. 이날 오전 나주경찰부대 인민군복으 로 위장하고 100여 명은 해남에 입성했으 며 이들은 경찰과 관련된 물건은 모두 헝 겊으로 가리고 모두 인민군 말투를 썼습 니다. 해남읍 '인민군 환영대회'는 없었으며 나주경찰부대는 '좌익 척결' 등의 명분으 로 청·장년이 보일 때마다 모두 사살했으 며 그들은 트럭 10대에 나누어 타고 해남 읍 해리, 수성리, 구교리, 남동리, 신안리, 읍내리, 성내리 일대에서 주민을 사살했습 니다. 집안에 있는 주민을 길가로 끌어내 근접 사격하였고, 해남읍에서만 108명이 학살되었습니다. 또한 나주부대는 해남군 일대를 누비며 아무 영문도 모르는 무고한 주민들을 닥 치는 대로 학살하였습니다. 악명높은 함정 학살이었습니다. 해남군 전역에서 보도연 맹원과 민간인희생과 부역혐의 등 1,000 여 명이 넘는 비무장민간인을 법적 절차 없이 가차없이 처형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해남 유가족 여러분! 한국전쟁에서 해남에서 학살당한 피해 자들의 진실규명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으며 1기진실화해위원회에서 조사결정 문을 받고 소멸시효 초과 때문에 배상마 저 받지 못한 유족들이 허다합니다. 또한 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한지 1 년 11개월이 되었지만 누더기법안으로 미 신청유족들에 대한 조사결정문 채택이 오 리무중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7 명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진실 과화해를위한과거사기본정리법개정안이 발 의되어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소위원회 에 상정계류중에 있습니다. 가을정기국회법안심의기간동안 통과시 키기 위해 전남·광주 미해결유족연합회와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는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영령들이시여! 오늘 합동위령제에 후손들이 정성스럽 게 준비한 제수와 맑은술을 흠향하시옵고 천상에서 훨훨 나르시옵소서 9회 합동위령제를 맞이하여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70년이 넘는 한 많은 세월을 견디어오신 유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리며 위령제봉행을 위해 이창준회장님과 집행 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해남군 관계자들 과 내외귀빈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10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대표의장 윤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