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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해남유족회 9회 합동위령제 추모사] 이곳 해남은 임진왜란 때 구국의영웅 이순신장군께서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왜 구를 물리친 역사와 충절의 고향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는 ’사즉생생즉 사(死卽生生卽死)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 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 독려하고 군 관민과 혼연일체가 되어 국난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고장입니다. 한국전쟁이 멈춘 지 70여 성상이 흘러 갔습니다. 한국전쟁에서 남도의 끝자락인 평화스러웠던 이곳 해남에서 잔혹하고 끔 찍하였던 민간인학살은 비켜 가지 못하였 습니다.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 어야 할 대한민국의 군경에 의해 세계역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 하고 잔인하게 자행되었습니다. ​존경하는 해남 유가족 여러분! 기나긴 인동초같은 고난의 세월을 이겨 내시느라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해남은 많은 민간인학살사건이 발생하 였지만 악명높은 나주부대사건을 돌이켜 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1950년 7월 25일 해남에서 시작되었습 ▲정근식위원장과 유족회 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