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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 국회 진실화해기본법통과 촉구 기자회견 및 범국민추모문화제 기자회견문 73년 동안 감춰진 원통한 죽음! 국회는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이 화해하도록 ‘진 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 안을 즉각 통과시켜라! 한국전쟁 전후 집단 학살된 민간인 유 족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 법(이하 진실화해 기본법 또는 기본법)’을 다시 개정하라고 요구하면서 국회 앞에서 펼친 1인 시위가 어제 월요일로 975차를 기록했다. 조만간 1,000회가 된다. 기자회 견 등도 수십 차례 개최했다. 이를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지켜본 연대 단체 회원들과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유 족들은 오늘 이 자리에 비장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섰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는 지난 노무현 정부 때 제정된 진실화해 기본법을 철저하게 사문화(死文化)시켰다. 그리하여, 그동안 추진한 진실규명 역시 미미한 성과만 거둔 채 주목할만한 결실 도 없이 전면 중단되고 말았다. 이에 한국 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등이 19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피를 말려가며 끈질긴 입법투쟁을 전개했다. 20대 국회는 2020년 6월 9일 당시 민 주당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 힘)은 유족 제안과 어긋나는 법안을 처리했다. 또, 같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박명수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