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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2월31일 토요일 9 (제192호) 종합 만두닮은사람이만두를빚는다 해마다팽이처럼돌다 제자리에멈추는섣달그믐날 쓴것단것맵고아린것다욱여넣고 입술마주붙여꾹꾹눌러놓은여자가 색깔고운고명으로덧칠도한다 자루가긴국자로휘휘떡국을저으며 더러는만두속이터져나도괜찮은게다 이순에아직도터져나와국물위에 훨훨떠다니고싶지만 한살더고명으로보태어차례상을차린다 견뎌내고온전한 만두는소맛이란다 만두 박순옥 西潮弊習亂侵時(서조폐습란침시) 서조의폐습이요란하게침입시에 經籍湯淺敎漸微(경적탕잔교점미) 경서가탕잔되고가르침이점점희미했다 世變蠻夷何不覺(세변만이하불각) 세상이변하여오랑케가어찌깨닭지못하고 人爲禽獸總無知(인위금수총무지) 사람이금수가되어도무지아는것이없었다 感嘆道絶空懷聖(감탄도절공회성) 도가끊어지는것을한탄만하고성인의감회함이공허하고 憤慨倫亡恨賦詩(분개륜망한부시) 인륜이망하는것을개탄만하고글과시로한탄만하였다 奬孝觀忠相勉勵(장효관충상면려) 효도권장하고충을관찰함에서로가힘쓸것이며 檀箕禮俗挽回宜(단기예속만회의) 단군기자의예속을끓어오는것이마땅하다 可嘆世衰道微 (세상이 쇠퇴되고 道가 미세해지는 것을 탄식하노라) 葛田 朴聖根 박 종 부 발목 염좌는 종부테라피를 처음 배 우면서부터 귀가 따갑도록 많이 들어 온 용어이다 사람의 발목은 건축물로 말하면 기반과 같은 곳이다 건물의 기 반 이 건 축 물 전 체 를 떠 받 치 고 있 는 것처럼 양쪽 발목도 몸 전체를 지탱 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물의 기반이 부실하면 건물 전체가 위험한 것처럼 발목이 좋지 않으면 결국 점차적으로 몸이 무너져가게 된다. 그만큼 발목 치료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 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발목이 좋 은 사람이 없다 거의 모든 사람이 다 발목이 좋지 않다 왜냐하면 중력의 힘을 거슬러 직립보행 하는 인간이라 는 존재는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고 어찌하다보면 순식 간에 발목을 다치게 된다. 더구나 엄 마 손에 이끌려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부터발목을다치기시작한다.발목 이 좋은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기도 하다 또 하나의 원인은 가족력이다 유전자로 내려오는 유전병이 아닌 가 족력이라는 게 있다 이는 에너지장의 전달로 부모로 부터 받은 약함이나 질병이며 집안 마다 차이가 있다 어 느 집안은 비교적 간이 약하고 다른 집은 장이 좋지 않다는 말들을 들어 봤을 것이다 발목도 마찬가지이다 부 모가 발목을 접질린 적이 있다면 태 어나는 아이는 모두 에너지 장의 전 달로 인해 발목이 좋지 않은 것이다 며칠 전 발목염좌의 가족력을 지닌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어 함께 나누 고자한다. 12세 남자환자로 진료실에 들어 올 때부터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다 팔 자걸음에다 왼쪽 다리를 미세하게 절 어 보인다. 함께 내원한 엄마가 뷺아이 가 자꾸 발목이 아프다고 해서 데려 왔다고 한다.뷻 만져보니 왼쪽 발목이 손대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아파했다 물어보니 발목을 다친 기억은 없는 것같다고한다.발목치료는오랫동안 숙련되리만큼 열심히 치료해온 터라 환자 상태를 훑어보고 망설 임 없이 쭉 치료한 다음 다시 발목을 만져 보 았다 당연히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했 는데 어라 기대와는 다르게 아직도 아파한다. 빠진 곳이 없나 살피고 치 료 한 뒤 다 시 만 져 보 았 다 조 금 덜 하 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프다고 한다. 이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아 ! 한 군데 를 치료하지 않았구나 뷺보호자로 오 신 엄마 여기 한번 앉아 보세요뷻 얼굴 을 보니 미세하게 왼쪽 발목 이 좋지 않았다 엄마의 왼쪽 발목을 만져보니 역시나 악 하고 소리날 정도였다 엄 마를 치료한 뒤 아이의 발목을 다시 만져 보았다.뷺지금은 어때?뷻뷺하나도 안 아파요!뷻 그랬다 그 환자의 발목은 엄마로 부터 받은 것이다 아이가 엄 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의 일부였고 엄마의 에너지장과 동일한 에너지 체 계 가운데 있었다 그리고 태어나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엄마의 에너지 영향권 안에 살고 있는 것이 다 특히 엄마의 힘이 센 집안일 수록 더하다 뷺아주머니 혹시 집안을 꽉쥐 고 사세요? 남편은 허수아비이고요뷻 뷺어떻게 아셨어요?뷻 뷺그래서 애가 발 목 이 잘 안 낫 는 겁 니 다 . 뷻 그 아 이 엄 마 는 평 소 어 깨 때 문 에 자 주 치 료 받 으 러 왔 었 고 친 해 져 서 그 런 일로 기분 나쁘다 할 사람은 아니었 다 . 엄 마 도 방 금 전 에 벌 어 진 상 황 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터라 뷺참 신기 하 네요잉!뷻 종부테라피는 참으로 과학이다 사 람의 근원적인 문제를 파헤치고 최상 의 길 을 제 공 하 여 치 료 할 수 있 도 록 한다. 누가 생각이라도 했겠습니까? 엄마를 치료해야 아이가 좋아진다는 것을! 엄마를치료해야아이가치료된다 의 학 상 식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자료제공:인체파동원리창안자박종부 문의:010-2336-7582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계약갱 신 요구 등) ① 제 6조 에도 불구 하고 임 대인은 임차인이 제6조 제1항 전단의 기간 이내에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 당한 사 유 없 이 거절 하지 못 한다 . 다 만 , 다 음 각 호 의 어 느 하 나에 해당 하 는 경우에는그러하지아니하다. 8.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븡직계 비속을 포함한다)이 목적 주택에 실 제거주하려는경우 ⑤ 임대인이 제1항 제8호의 사유로 갱신을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갱 신요구가 거절되지 아니하였더라면 갱신되었을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 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목적 주택 을 임대한 경우 임대인은 갱신거절로 인 하 여 임 차 인 이 입 은 손 해 를 배 상 하 여야한다. ⑥ 제5항에 따른 손 해배 상액 은 거 절 당 시 당 사자 간 에 손 해배 상액 의 예정 에 관한 합의 가 이 루어 지지 않는 한 다 음 각 호 의 금액 중 큰 금액 으로 한 다. 1.갱신거절 당시 월차임(차임 외에 보증금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보증금을 제 7 조 의 2 각 호 중 낮 은 비 율 에 따 라 월 단위의 차임으로 전환한 금액을 포함한다. 이하 “환산월차임”이라 한 다)의3개월분에해당하는금액 2.임대인이 제3자에게 임대하여 얻 은 환산월차임과 갱신거절 당시 환산 월차임 간 차액의 2년분에 해당하는 금액 3. 제1항 제8호의 사유로 인한 갱신 거절로인하여임차인이입은손해액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 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신설하고 있 으나, 임대인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 주하려는 경우에는 임차인의 갱신요 구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 만, 실거주를 핑계를 임차인을 내쫓 고 새로운 임차인을 들인 경우, 일정 한 기준에 의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 하고있습니다. 최근 직접 거주 이유로 미리 계약갱 신 거 절을 한 임대 인이 기존 임차 인이 이사간지 사흘만에 새 임차인과 임대 차계약을 체결한 경우, 임대인의 임차 인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판 결이나와,이를소개하고자합니다. A는 2019년 4월경 임대인 B와 보증 금 6억 5,000만 원 에 2년 간 임 대차 계 약 을 맺고 OO아파 트에 거 주했 습니 다. B는 A가 계약 갱신을 요구하전인 2 021년 1월경 B에게 븮올해는 입주해야 해서 전세연장 계약이 어려운 상황이 다. 이사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연락하는 부분 양해 부탁한다븯는 내용의문자를보냈습니다. 임대인인 B가 직접 거주할 목적을 밝히며 계약 갱신 거절을 통지했기에 A는 다른 아파트를 구해 2021년 4월 경 이사를 했습니다.그런데 B는 A가 이 사 한 지 3 일 만 에 새 임 차 인 과 보 증 금 11억 원에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사 실 을 알 게 된 A 는 B 를 상 대 로 소송을 제기하였고, B는 뷺A가 주택 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1항에 따 른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한 사실조 차 없어 갱신 거절에 따른 손해배상 의무가 없다. 처음에는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할 생각이었지만 2021년 4 월경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이 급격히 변화돼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제3자에게 임대하게 된 것일 뿐 이므로 새 임대에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뷻는취지로다투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단독은 A가 B 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에서 뷺B는 A에게 2,250만 원을 지급 하라뷻는 취지로 원고승소 판결을 했 습니다(2022가소1067836). 재판부는 뷺B가 구체적인 사유를 들 어 계약갱신을 거절할 것임을 확실하 게 밝힌 상황에서까지 A에게 계약갱 신 요구권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뷻고전제한후, 뷺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 를 거절할 수 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5항의 븮정당한 사유븯는 갱 신거절 당시 예측할 수 없던 사정, 예 컨대 실거주하던 직계존속이 갑자기 사망한 경우나 실거주 중 갑자기 해외 주재 원으 로 파견 되는 경우 등을 의 미 하는것뷻뷺B가A에게갱신거절의의사 를밝힌2021년1월당시에는금융기관 에서의 대출이 어려워질 것임을 예측 할 수 있었 을 뿐만 아니 라 B 가 주 장하 는 사정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정한 븮정당한 사유븯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 다뷻고 판단하였습니다.나아가 뷺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B는 A에게 주택임대차 보호법제6조의3제5항에따라손해배상 의무가 있다뷻고보아,B가제3자에게 임 대해 얻은 환산월차임과 갱신거절 당시 환산월차임간차액의2년분에해당하는 금액인2,250만원을손해배상액으로 판 결했습니다. 위 판 결에 서 주 의 깊 게 살 필 점은 , 첫 째, 임대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갱 신을 거절한 경우,임차인이 추후 손해 배상 을 청구 하기 위해 별도 로 계약 갱 신 요구 를 할 필요 가 없다 는 점, 둘째,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븮정당한 사유븯는 갱신거절당시예측할수 없던사정,예 컨대 실거주하던 직계존속이 갑자기 사망 한 경 우나 실거 주 중 갑자 기 해 외 주재 원으 로 파견 되는 경우 등을 의 미 하는 것으로,사안의 경우는 이에 해당 하지않는다는점입니다. 결국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원할 때 는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 터 2개월 전까지 계약갱신요구를 하 여야 하지만, 임대인이 먼저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갱신을 거절했다면 별 도의 계약갱신 요구 없이도 추후 손 해배상을청구할수있습니다. 나아가 임대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해 부득이 이사 할 수밖에 없게 된 경우, 임차인은 종 전 임대차 목적물 소재 주민센터에 확정일자 부여 현황 정보를 요청해 임대인의 실거주 여부를 확인할 필요 가 있고, 임대인이 실거주하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면 위와 같은 손해배상 청구를할수있습니다. 임대인 직접 거주 이유 미리 계약갱신 거절,실거주 않은 경우 손배 책임 [법률칼럼] 박 병 규 법무법인이로대표변호사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厚 母 薄 父 (후모박부) 어머니 초 상 에 는 풍 부하 였 고 아버지초상에는야박하였다는뜻. 본 四字成語는 맹자 책 양혜왕 장구 하(下)16장 노평공(魯平公) 기록 주자 님 주석에서 짜 맞춘 것이니 그 내용은 이렇다.머리글은 생략하고 중간 기록을 보면 맹자는 앞에 아버지를 잃고 뒤에 어머니를 잃었다.유(踰)는 더함이니 어 머니에게는 장례를 풍부하게 하고 아버 지에게는 야박하게 했다는 것이다. 낙 (諾)은 동의한다는 것이다.[原文, 孟子 는 前喪父(전상부)하고 後喪母(후상 모)하시니라 踰(유)는 過也(과야)니 言 其厚母薄父也(언기후모박부야)라 諾 (낙)은應辭也(응사야)라]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모두 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나는 우 리 필암서원 선비학당에서이충원,강봉 구, 김동석, 송석기, 김병일 등 동호인들 과 맹자를 공부하면서 맹자 제1권 양혜 왕장구 하(下)편 16구절을 공부하게 되 었다.노나라 평공이라는 임금이 장차외 출하려 할 적에 임금이 총애하는 장창이 라는 자가 주청하기를 이전에는 임금께 서 외출을 하시게 되면 반드시 비서에게 갈 곳을 명령하시더니 지금에는 이미 수 레를 끌고 갈 말을 멍에 하였으나 비서 들이 가실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주청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자 임금이 말씀 하기를 장차 맹자를 보려 하노라 하였 다.장창이 다시 말씀하기를 어째서입니 까? 임금께서 몸을 낮추고 일반 사내에 게 먼 저 예 를 베 푸 는 까 닭 은 그 가 어 질 다고 여겨서 입니까? 예의(禮義)는 현 자(賢者)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거늘 맹자의 어머니 뒷 초상(장례식)이 앞날 아버지 초상(장례식)보다 더 화려하였 으니 임금께서는 그를 만나지 마시옵소 서라고 하자 임금은 그러겠다고 말하고 만나지않았다는것이다. 이 말씀을 들은 맹자 제자 악정자가 조정에 들어가 임금을 알현하고 말씀하 였다.임금께서는 어찌하여 맹자를 만나 보지 않으셨습니까 하자 임금이 말씀하 기를 혹자가 나에게 하는 말이 맹자는 뒤에 죽은 어머니 초상이 앞에 죽은 아 버지 초상보다 더 화려하였다. 하므로 이 때문에 가보지 않았노라고 하였다. 무엇 때문입니까? 임금께서 말씀하신 뒷날 어머니 초상이 더 화려했던 것은 먼저 죽은 아버지의 초상은 맹자가 일반 선비였기에 선비에 알맞은 예절로 장례 를 치른 것이고 뒤에 죽 은 어머니의 초 상은 맹자가 대부(大夫)의 예절로 장례 를 치 른 것 이 라 고 하 였 다 . 아~ 양나라 혜왕과 재나라 선왕을 차 례로 만나 왕도(王道)정치를 펴보고자 했던 매자로서 마지막의 기회였던 노나 라 임금 평공(平公)과 만남이 장창자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맹자 에게크나큰아쉬움이라고할것이다. [의해(疑解)와 판단] 위에서 살펴본 주자 소학에서는 맹자 어렸을 때의 교육 과정이 어머니 중심에서 이뤄졌다는 것 은 아버지는이미 죽었다는 것이니 장창 자가 노나라임금에게 아버지 초상을 야 박하게 치뤘다는 것은 나의 생각으로는 아들이 어린아이였기에 부당한 언급이 라는 것이며, 만일 장창자의 언급이 맞 는다면 주자가 밝힌 맹모삼천지교(孟母 三遷之敎)라는 것이 허무한 기록이 되 기 때문에 누구의 말씀이 맞는 것인지 이 의혹에 있어 정확한 것을 제시할 큰 역사학자가 태어나기를 삼가 기대할 뿐 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몽매한 나의 판단으로는 주자(朱子)가 얼마나 위대한 대현(大賢)이신가 주자께서 소 학을 편집하실 제 맹자 아버지의 자식 교육 정신보다도 어머니 장(仉) 씨의 정신이더 위대하였기에 맹자의 유 년기를 서술하면서 어머니를 중심으로 기록하였다는 것일 뿐이기에 맞다는 것 이며 장창자와 악정자는맹자 당시 인물 들이기에 이두 분의 말씀도 정확하다는 것으로이해하여야한다는것이다.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어느새 또 한 해가 저물어 새해를 맞 이 하 면 서 나 이 도 한 살 더 먹는다. 어느해나 마찬가지이지만 금년에도 마지막 12월을 보내면서 자연히 모 임이 많아지고 모임에 나가면 술자 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술자리 의 건배사가 변하고 변하더니 요즘 의 건배사 중에 븮빠삐따븯라는 것이 있다. 참 마음에 드는 건배사다. 븮빠 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 자!븯 는 뜻으로 깊은 생각을 하게 하 는 건배사다. 먼저 븮빠지지 말자!븯를 보자. 노년을 잘 보내려면 건강, 돈, 취미 생활, 화 목한 가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친 구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친구 없는노년은삭막하기그지없다.인생 의 의미 자체가 없을 정도다. 노년에 있어 친구는 인생의 윤활유로 반려자 만큼이나 중요하다. 괴테와 셰익스피 어를 비롯하여 많은 선현(先賢)들이 노 년 에 있 어 서 친 구 의 중 요 성 을 강 조 했다. 나이가 들면 친구가 하나둘 사 라진다. 왜 친구가 사라질까. 당연히 사별이든지 지리적 격리든지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모임에 빠지는 것도큰원인 중에 하나다.늘그막에 새로 친구를 사 귀 는 것 은 무 척 힘 들 다 . 친 구 와 좋 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다른 약속이 있다든지 몸이 아프든지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 면 모르지만, 귀찮아서 모임에 안 나 가면 문제가 커진다. 그런 사람은 그 때부터 늙기 시작한다. 동문회, 등산 이나 바둑, 운동, 식사 모임 등에 적 극적으로 참석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우정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과하지 않은 술자리도 종종 필요하다. 만약 이 세상을 하직 할 때 한두 명의 친구도 문상을 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인생을 헛산 셈 이다. 다음은 븮삐지지 말자!븯다. 옛말에 븮노인이 되면 어린애가 된다븯는 말이 있다. 천진무구(天眞無垢)해진다는 좋은 뜻도 있으나, 노인이 되면 어린 아이와 같이 잘 삐진다는 것을 의미 한다.스스로는성격이대범하다고생 각했는데, 최근 들어 갑자기 잘 삐지 는 것을 느낀다. 신체적 노화는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고, 더구나 정신세 계는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 는데도 그런데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감지된다. 친구의 사소한 말 한 마디에 상처를 입고, 집에 와서도 쉽 게 잊히지 않는다. 아내와도 사소한 일로투닥거린다.그리고섭섭한마음 이 오래 간다. 나 자신이 점점 옹졸해 지는 것 같고, 이런 나를 보고 스스로 븮밴댕이 속븯이라고 자조(自嘲)하곤 한다. 마지막으로 븮따지지 말자!븯다. 노년 이 되면 잘 삐지고, 이어 따지기 시작 하다 보면 급기야 언성이 높아진다. 이것이화근이다.언성을높이면결국 친구 하나를잃고만다.뷺다시 안만나 면 되지.내가 너한테 무슨 신세 질 일 있냐?뷻하며속상해한다.친구와대화 할 때는 되도록 그의 의견에 토를 달 지 않는다. 그리고 내 말에 친구가 이 견(異見)을 피력할 때도 가급적 입을 다문다. 크게 논쟁을 하지 않는다. 그 저 뷺허허뷻 하며 웃어넘긴다. 되도록 설왕설래(說往說來)를 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이 나를 얕잡아보지는 않을 것 이다 모임에는되도록빠지지말고,남과 따지지않으려고노력하면된다.하지 만 자꾸 삐지는 병은 어떻게 치유할 까? 이젠 나만의 묘책이 필요하다. 나 이가 들면서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려 면 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문장력이나 기억력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진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생각의 수준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때 독서를 통해 사회에 관한 관심을 놓치지 않으면 8~90대까지 시대에 뒤 처지지 않고 보람있게 살 수 있다고 필자는생각한다. 예전엔 60대가 되면 인생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평균수명 이 70~80년이었을 때 얘기다. 하지만 90~100세 시대인 요즘은 60대가 돼야 철이 드는 듯하다. 50대까지의 삶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기에 십상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참된 인 생 을 맛 보 며 살 수 있 는 시 점 은 6 0 대부터다. 사랑이 있는 곳엔 행복이 머문다.사람은더불어살아야행복하 다. 올해 연말 가족과 친구들과의 모 임 건배사에서는 ‘빠삐따’를 크게 한 번 외쳐보고 새해에는 꼭 그렇게 실 행 하 여 모 두 가 서 로 사 랑 하 고 배 려 하 며 행 복 하 게 살 아 가 길 필 자 는 소 망 하 여 본 다 . 한 살 더 먹 으 면 서 마 음 의 다 짐 박 우 숙 충주박씨대종중공사원 재단법인서붕장학회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