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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학교(光林學校)와 배돈병원(培敦病院)이 있었던 곳 이곳은 진주지역 최초의 사립학교 '광림학교'와 경남 최초의 서양식 근대병원 '배돈병원'이 있었던 자리이다. 학교와 병원은 1905년 진주교회를 설립한 호주 의료 선교사 커를(Currell. H)부부가 세웠다. 학교는 1906년에 남.여 두 학교로 개교되었다가 1909년 통합되어 수정동 43번지에 '광림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1929년에 재정문제로 폐지되고, 여자부는 시원여학교(柴園學校)라는 이름으로 계속 운여오디었으나 일제가 강요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1939년에 폐교되었다. 광림학교는 근대 초등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여성들의 문맹퇴치와 권익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1919년 3월 18일 진주 기미독립만세의거(3.1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배돈병원'은 1913년 봉래동 36번지에 세워져 지역민들에게 크게 환영받았으며 주민들의 보건복지와 지역사회 의료 근대화에 기여했다. 그러다가 1941년 일제가 외국선교사를 모두 추방하여 병원운영이 점차 어려워졌고, 6.25전쟁으로 병원이 파괴되어 복구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