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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1922-1973) 자소상 (청동/1990년경 사후제작) (사) 권진규기념사업회 기증 오늘날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근대 미술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조작가 권진규는 1922년 4월 7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1953년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하던 해 일본 이과전(二科展)에 석조 <기사>를 출품, 특대의 상을 수상하였다. 1959년 귀국하여 성북구 동선동에 아틀리에를 손수 설계해 짓고 1973년 5월 4일 떠나는 날까지 작품활동에 전념하였다. 프랑스 근대 조각 거장 앙투안 브루델과 그의 일본인 제자 시미즈 다카시로 형성된 예맥을 이었으되 자기만의 '자기류'를 추구, 석고-브론즈-목각-석조-테라코타-건칠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한국적 리얼리즘 조형 세계를 구축해 갔다. 사후 망우리 공동묘지(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소상을 만든 예술가이며 <손>, <지원의 얼굴>,<십자가위 그리스도>, <불상>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이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건희 컬렉션」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현 위치에 설치된 <자소상>은 본대 1969년 테라코마티로 제작되었으며 그의사후 청동으로 복제되어 2022년 그의 탄생 100주년 및 중랑망우공간의 개소를 기념하여 (사)권진규기녑사업회가 기증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