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page


84page

앞면 <빈처><운수좋은 날><고향><신문지와 철창><적도><무영탑>등 뛰어난 사실주의 경향 작품을 써서 '한국 근대소설의 개척자'로 추앙받는 걸출한 민족문학가이자, 1936년 '일장기 말소 의거'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섰던 독립 유공자 현진건을 기려 여기 비를 세운다. 뒷면 현창비가 쇠사슬로 감겨 있는 것은 현진건이 살았던 때가 일제강점기(독립운동기)였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반쯤 지워진 일장기를 게시해 1936년 현진건의 일장기 말소 의거를 상기시켰습니다. 비 기단에 한반도의 절반가량 지도를 배치한 것은 '현진건은 독립운동시대를 살았고, 우리는 분단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