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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 제2기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한지 1년6개 월이 넘어갔다. 유족들이 투쟁하여 재개정 한 진실화해기본법에 의해 조직된 진실화 해위원회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많았다. 상임위원구성도 부적격사유로 상임위원 임명이 출범 6개월만에 조직이 완성되었 고 가장중요한 핵심인사인 사무처장도 늦 장 임명되었다. 조사관 채용에도 잡음이 발생하였고 그때그때 땜질 채용으로 조사 업무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피학살유족회는 출범당일 진실화해위원 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근식위 원장 면담석상에 격려를 보내면서 진실화 해위원회의 예견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 결방안에 대한 강구책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진실화해위원회는 유족의 제안 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피학살유족회를 호불호의 편견으로 일관하였다. 언론사 인 터뷰와 국회행안위 출석에서도 한병도 민 주당간사의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구차스 러운 답변만을 내놓았다. 지난 2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유 족회와 정근식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제 안하였던 몇 가지 사항은 개선되었지만 중요한 민간인학살의결 결정문은 현재까 지 진도, 화순, 홍성, 경주, 울산, 영월의 6개 지역 일부지역 사건만 의결하는 초라한 성적표가 전부였다. 6월 초 조사개시 1주년 방송에서 KBS1 방송은 "진실규명하라 했더니 말뿐"이라는 보도와 각종 언론사의 진실화해위원회 조 사결과 비판 보도를 접한 전국각지의 유 족회가 절치부심 실망과 분노가 용광로의 쇳물처럼 끓어 오르고 있다. 지난 7월14일 정근식위원장은 뉴시스와 단독인텨뷰 에서 불 난데 기름 붓는 언급 을 하여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궤변과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의 핵심은 조사기간 이 만료되어도 40%~50%를 해결하는데 그칠 것이고 자신도 9명의 상임위원중 한 명에 불과함으로 이거 하겠다 저거하겠다 라고 한사람이 할 수 없다 하였다. 이게 무슨 말발이고 망언인가 믿는 도끼에 발 등찍힌꼴이 되고 말았다. 책임지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는 비겁한 모습을 연출하였다. 1년 반 동안 민간인학살 신청 건수 약 8560여건 중에 단 100 여건이 결정문이 의결되었다는 사실은 진실화해위원회는 무량태수같은 상임위원들이 정파적인 충 돌로 유족들을 기만하고 농락하였다. 진실 화해위원회는 정치논리로 다툼만을 되풀 이하고 있었다. 국민의 혈세로 꼬박꼬박 급료는 타 먹으 며 농땡이를 부렸으며 사과는커녕 해명자 료도 내놓지 않고 앞으로 속도를 내겠다 는 천편일률적인 후안무치한 행동만연출 하였다. 전국의 유족들이 하루를 멀다 않고 죽 어가고 있다. 유족들에게는 1초가 여삼추 다 그런 귀중한 시간을 진실화해위원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