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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1월30일 화요일 11 (제179호) 독자마당 관존민비의 어둡던 시절, 관의 탐학에 시 달리던 백성들의 비참상은 필설로 표현하 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관의 횡포가 극 에 달했던 실감나는 사례의 하나가 「목민 심서」 호전(戶典)의 평부(平賦) 조항에 자 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어 떤 목민관이 탐학하여 백성이 밤중에 산에 올라가서 소리를 질러 매도했다. 그 이튿날 목민관이 향승(鄕丞)을 불러 말하기를 ‘산 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귀신이 노했기 때문 이다. 마땅히 제(祭)를 지내서 풀이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고는 집집마다 10전씩 거 두어 돼지 한 마리를 사서 제를 지내고 그 나머지는 목민관이 사적으로 착복하였다. 백성들이 또 다시 산에 올라가 외치자, 이 번에는 ‘제를 박하게 지냈기 때문이다’ 하 고는 또 100전씩을 거두어 제를 지내니 백 성들은 다시는 욕을 하지 못했다.”라는 긴 이야기입니다. 그런 세상이 조선이라는 나라였습니다. 비 리와 부정, 불법과 탐학이 횡행하던 세상에 서 그것을 욕하고 탓하다가는 오히려 더 큰 고통과 착취를 당해야 했던 어둡던 시대의 비참상이었습니다. 관존민비의 시대, 권력은 그렇게 못된 횡포를 부렸고, 백성들은 그렇 게 비참한 고난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권력 자들이란 권력의 남용으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잘못을 지적받으면 잘못을 뉘우치 고 반성하여 잘못을 시정하고 바른 길을 가 기만 한다면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 되지만,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 을 지적당하면 반성은커녕 오히려 악행을 더 심하게 저지른다면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있겠는가요. 교도소에서 여러 범죄자들과 어울려서 지 내던때를 생각해봅니다. 그때는 혹독한 독 재 시대여서 권력을 비판하거나 민주화를 주장하던 이른바 민주인사들이 수도 없이 감옥에서 고생하던 때여서, 감옥에 갇힐 이 유가 없던 사람도 많았지만, 일반 범죄자들 인 경우,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 시절 처벌받을 이 유가 없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에게 반성을 요구하고, 잘못을 시인하라고 강요하는 경 우가 많았지만, 그들은 결코 반성하거나 잘 못을 시인하지 않는 것이 정당한 일이었습 니다. 그러나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할 일 반 범죄자들에게 가장 지혜로운 일이 “시 인하고 용서를 받아라”라는 명언들이 늘 하던 이야기였습니다. 잘못을 시인하고 용 서를 받는 일 처럼 지혜로운 일이 없습니다. 어찌하여 오늘의 세상은 아무리 잘못하고 도 절대로 시인하지 않는 것이 통상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고관대작들이나 유명 인 사들이 수사 받고 재판받는 경우, 사실을 사실대로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사실이냐 아니냐의 문제(다스)로 그렇게 요란했지만, 끝내 사실 이 아니라고 우겨서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나서야 법원에서 판결로 사실이라고 판명되 어 감옥행을 당해야 했습니다. 잘못을 지적 당하면 강력히 부인해서 성공하는 사례였지 만, 그러나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는 일이 어서, 하늘은 결코 숨겨주지를 않습니다. 요 즘에는 선거판에서 후보들에 대해 사실이냐 아니냐로 큰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숨겨주지 않는 하늘의 뜻에 따라 고백하고 용서받는 쪽을 택하는 일이 지혜롭지 않을까 요. 사실이 아닌 경우야 끝까지 아니라고 해 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잘못을 지적 받고 더 큰 악행을 저지르던 조선시대의 목 민관에서는벗어나야하지않을까요. 잘못은시인하고용서받아야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인공지 능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그 성능이 비약적 으로 커지면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 는 일 들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아침에 일 기 예 보 와 미 세 먼 지 를 알 수 있 고 , 모 든 일 정을 수첩 대신에 기록 관리할 수 있고, 좋은 글이나 사진이 생기면 복사 저장하여 언제든 지 꺼내 볼 수 있고,은행 업무와 고속버스 등 교통편예약도척척가능하다. 여태껏 사람들이 노동으로 하던 일들을 인 공지능과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인공지능은 두뇌 역할을, 로봇은 신체 역할을 하기에 웬 만한 일은 다 처리한다. 공장은 스마트 팩토 리로 바뀌고, 식당도 로봇 조리사와 로봇 배 달원이 조리하고 배달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 다. 집안일도 로봇 비서가 많이 수행할 것이 다. 살기가 편리해지고, 시간적인 여유도 많 아질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10년간의 변화는 얼마큼 될까? 지난 30년 동안의 한국사회 변화를 보면 짐작이 된다. 흑백TV가 1970년경에 나왔고, 칼라TV는 1988년경 나왔다. 인터 넷 정보혁명시대를 가져온 퍼스널 컴퓨터 (PC)가 1995년에 나왔고, 스마트폰이 불과 10년 전에 나왔는데, 지금은 3D프린팅을 통한 인공심장이 나왔고, 세계가 스마트폰 하나로 연결이 다 되고, 외국에서는 자율주 행차가 알아서 사람을 데려다주고, 말을 하 는 휴머노이드가 국 회의원에도 출마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경 천동지할 미래가 다 가오고 있고, 살기도 참 편리해지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주당 15시간만 일할 것이라 고 한다. 여유시간이 많이 생겨 여가생활의 여건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로 간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바빠지고, 시간이 없어 여가 즐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다. 줄어드는 노동시간이 여가의 증대로 이 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왜 그럴까?많은 사 람이 과거보다 더 여유가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브 리 짓 슐 트 라 는 미 국 기 자 가 쓴 「타 임 푸 어」라는 책에 의하면, 사회가 발전할수록 점 점 더 많은 사람이 정신없이 바빠지며, 전보 다도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현상이 생긴다고 말한다. 왜 시간이 많아지는데도 오히려 시 간 부족이 생길까? 세 가지 원인을 들고 있 다. 첫째는, 과거에 비해서 할 일이 더 많아졌 다는 것이다. 노동시간은 줄어들지만, 해야 할 관심사와 일들이 새로 많이 생겼다는 것 이다. 지하철 승객 중 스마트폰 보지 않는 사 람이 거의 없다. 누구나 가릴 것 없이 스마트 폰을쳐다보며세상사에관심이많다. 둘째는, 과거보다 홍보수단과 매체가 많아 지면서 소비와 관심 영역이 확대되었다. 남 의 일이라 여겼던 일들이 SNS와 미디어를 통해 수시로 전달되면서 경험하고 싶고 구매 하고싶은것들이많아졌다. 셋째는, 중요하지 않은 영역에 시간을 많 이 쓰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일을 처리할 시 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 후 달라진 시간 이용 형태가 대표적이다. 스 마트폰을 들여다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현실에서 해야 할 일들은 그대로 쌓여 있으니 언제나 바쁠 것은 당연 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살기 편해진 시대에 여가를 활용하고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시간 기근을 더 많이 느낀다. 에리히 프롬이 말한 소유적 삶을 사는 사람은 자기의 시간 갖기가 쉽지 않다. 자꾸자꾸 더 갖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 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재론적 삶을 사 는 사람은 시간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래서 집착과 욕망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능 력이 중요하다. 갖겠다는 마음보다는 주려는 마음, 나누려는 삶이 중요하다. 흔히 말하는 감사, 은혜, 위함, 섬김, 상생의 사랑을 실천 하고, 자아를 성숙하게 하려는 인문정신 계 발이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내가 떠날 때 무엇을 갖고 가야 하나? 생각하며 삶을 살아 보자. 그러면 여가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 을 알게 된다. 여가를 효과적으로 써야 삶의 질이높아진다. 편해져야할디지털시대에역설적인TimePoor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우리 민족처럼 예부터 충효사상을 강 조해온 민족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 나 현대 산업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어른 섬기기를 꺼리는 가정교육과 경 제적 빈곤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추 진한 산업화 정책으로 인해 정신적 가 치보다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풍조 가 만연하면서 국가관이 흐려지는 현 상이 국가 장래를 위해 심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효는 부모를 섬기는 되리요, 부모에 대한 자식의 정신이다. 충은 국가와 민 족 을 사 랑 하 는 길 이 라 고 요 약 할 수 있 다 . 군 주 시 대 에 있 어 서 사 회 적 구 현 의 대 상 은 첫 째 가 국 왕 이 었 고 , 다 음 으 로 국 가 였 다 . 그 러 나 오 늘 의 충 은 그 것 과 는 달 리 성 실 한 마 음 가 짐 으 로 노 력 하 는 저 세 , 무 엇 인 가 를 꼭 이 루 고 야 말 겠 다 는 굳 건 한 신 념 이 곧 “충”이다. 우리 민족은 오천년 역사 속에 수 없 는 외침을 격어면서도 줄기차게 우리 의 강토를 지키 며 오늘의 대한 민 국 을 건 설 할 수 있었던 것은 조상 대대로 나 라와 민족을 사 랑 하 는 충 성 심 이 있었기 때문 에 가능했다. 효의 가장 근본적인 바탕은 어버이 를 섬기는 일이다. 부자(父子)의 관계 는 천은(天恩)이기 때문에, 자식에 대 한 어버이의 사랑, 자식이 느끼는 어 버이에 대한 정, 이것은 하늘이 마련 해준 마음이라고 공자가 말했다. “효”가 자식이 어버이에게 들이는 정성이라면, “충”은 애국심의 발현이 다. 그러므로 “충”과 “효”의 관계는 서로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이다. “효” 를 모르고 “충”을 말할 수 없고, “충” 또한 “효”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는 설명될 수가 없다. 효성이 지극한 사 람치고 국가관이 투철하지 않은 사람 이 없다. 우리 전통철학인 삼강 오륜(三綱五 倫)에서 “효”와 “충”을 연결시킨 것 은 사회질서의 기본을 가정에서 찾으 려는 철학적인 사상이 과학적으로 증 명하고 있는 것이다. “효”는 자신의 몸을 잘 간직하여 타고난 재질과 기능 을 부지런히 연마하여 최대한 발현하 여 자기 영광은 물론, 부모와 국가에 게 기쁜 만족감을 주게 하는 것이다. “효”는 옛날처럼 첩첩산중에서 산삼 을 캐어 부모님께 드리거나 추운 겨울 강에서 얼음을 깨고 고기를 잡아 부모 님께 드리는 것만이 “효”라고 생각해 서는 안 된다. 어른은 아랫사람을 사 랑하고, 아랫사람은 어른에 대하여 순 종하는 예절이라는 상호 호혜적인 개 념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므로 “효” 는 가정의 정신덕목이며 “충”은 국가 의 정신적 덕목인 것이다. 한 국가는 가정과 사회가 모여서 형 성되는 것이므로 건전한 사회와 건강 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효”를 바탕 으로 한 가정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됨으로 “효”는 곧 “충”의 근간이 된다 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일부 국민 중에 는 특 히 젊 은 층 은 “ 충 효 사 상 ”을 봉 건 적 구태라고 치부할 정도로 되어 버렸 다. 21세기 고도의 과학문명시대에 그 런 케케묵은 것까지 생각할 필요가 없 다고 여겨서 국민 각자 자기 편의대로 살아간다고 한다면 가정·사회·국가의 질서는어디에서찾을것인가! 우리 인간관계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 계만큼 중요하고 밀접한 관계는 없다. 아무리 부모가 싫어 경멸해도 내가 인 간으로서 살고 있는 것은 부모가 나를 낳았기때문이다. 한 생명이 잉태되기까지의 신비, 그 것은 인간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므 로 부 모 의 행 동 이 옳 든 않 든 부 모 를 공 경해야하는것이사람의도리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를 이 끌어 온종교에서도 하나같이 제시하고 있는 사상 중에는 “효”를 최고의 가치 로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종교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사상의 본질이 삶의 궁 극적 의미 추구인 인간의 「길」을 추구 하고있기때문이다. 구약성서 “십계명”에도 “살아있는 부모를 섬기지 못한다면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겠느 냐”고강조하고있다. 불교에서도 “아버지가 베푸신 은혜 가 높아 태산 같고, 어머니가 베푸신 은 혜는 바다 속 같이 깊다.”라고 했다. 아 버지의 은혜를 “자은(慈恩)”,어머니의 은혜를 “비은(悲恩)”이라 하여 “자비 (慈悲)”라는 말이 생겨났다. 유교에서는 “효”를 만복의 근원이요 백행의 원천이라고 보고, 모든 행동의 근본이 “효”에서부터 시작되어 다음에 는 나라에 충성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 려 어버이를 드러나게 함에 군자의 길 이라하였다. 한국 민족종교인 대종교(大倧敎)에 서도 “너희가 생겨났음은 어버이로 하 여금 태어났으니 너희는 어버이를 공경 하고 한얼님을 진실로 공경하여 온 나 라에 미치도록 하는 것이 곧 나라에 충 성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길이다.” 라고 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흥망성 쇠는 우리 국민들의 “충효정신”을 바탕 으로 한 노력 여하에 달려있음을 깨닫 고 국민정신 재건에 힘을 모아야 할 때 라고생각된다. 한빛의메아리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34)되살려야할충효사상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4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좌로부터善浩종헌관,聲九아헌관光東초헌관이서립해있다. 우리 고령박씨 시조 고양대군(신라 제54대 경명왕의 둘째 아들)의 세향이 후손 40여명이 참석한가운데봉행되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제사 참석인원 을 줄여서 주로 수도권 거주 종친회 임원 위주로 참석하였다. 세향 집례는 감사공파의 완배 대종 회장이 맡아서 진행하였고 헌관에는 초헌에 대 종손 광동(光東), 아헌에 대종회장 성구(聲九) 종헌에 선호(善浩) 대종회 부회장이 분정되었 고, 대축관은 대종회 부회장 일부(一夫), 사찬에 우길,봉작은억배감사공파종친이맡았다. 시조 세향이 끝나고 이어서 고양부원군 휘 光佑(12世), 나주목사 휘 美生(13世) 선조의 세향이봉행되었다. 집례관은 종전에 시행해 오던 단향 홀기를 축약하여 이번 세향에서 적용하였고 참석종친 들이참고하도록유인물로배부하였다. 대종회에서도 당면한 종사현안과 예산집행 현 황등을유인물로배부함으로서그동안의종사진 행과 계획을 종친들이 다소나마 일수 있도록 하였 으며,세향을주관한감사공파종중에서는모든참 석종친에게약간의여비와점심을제공하였다. 조상의 영령(英靈)에 대한 외경심과 조상숭 배사상이 합치되어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의 번 영과화목을위해제사를지낸다. 우리가 분묘가 실전된 시조의 제단을 마련하 고 비를 세워서 후손으로서 보본의 정성을 드 리게 되는 단제(壇祭)야 말로 숭조, 애종의 이 념을실천하는제일의책무라고할수있다. /고령박씨대종회박정하사무총장 고양대군휘언성세향봉행,경기양평고양대군단소(壇所) 수도권대종회임원및각지파회장및원로40여명참석 제관(충정공/도은공/소감공 순). 왼쪽부터 앞줄(초헌관) 수경직일민화,재복,수옥,규석회장.2줄(아헌관)번,정 현,성용,을수,진흠집례,3줄(종헌관)수하,성용,상흠,4 줄(축관)무흠,대병,경호) 밀성박씨 행산재 추향제례가 지난 6일 토요일 오전 10시 밀양사 부북면 송악길 18 행산재에서 오전 9시 30분 개좌를 열어 수경 현종을 직일로 추대하여 집사분정을 마치고, 분정된 각 제관이 각자제자리에서면서제례가시작되었다. 진흠 집례관의 창홀에 따라 제관들이 질서정 연하게따르면서제례는더욱빛이났다. 행산공(杏山公)은 양효공(良孝公) 간(幹)의 차차(次子)로서 은산부원군 휘 영균의 동생으 로 고려 충혜왕 때(1340년경) 태어나고, 휘 (諱)는 세균(世均)으로 고려조의 보문각 태학 사이며 전문형(典文衡,정2품)과 중국 元나라 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내고 귀국하여 벼슬이 평장사(平章事)에 오르고, 밀성부원군 (密城府院君)에 봉해진 후 사후 시호(諡號)는 충정(忠靖)이고, 아들 도은공(挑隱公, 휘 文 彬)과 소감공(少監公, 휘 文翊) 형제는 포은(정 몽주),목은(이색)등의 문인들과 교류하는 등 높 은 학덕으로 목은 선생의 시(詩)에도 전해지듯 당 대의 거 유(巨儒)임 을 알 수 있 다. 특히 행산공 3부자는 절의정신의 표상이고 효 (孝)의 본보기가 된다. 이는 높은 학덕을 겸비하 고 있는 행산 공의 삼 부자 를 가 전삼 학사 (家傳三 學士)라 칭하고, 공민왕이 하사한 광효(光孝) 두글자는효(孝)의가문임을엿볼수있다. 밀성박씨 밀성부원군 행산공파대종회 추향봉행 행산공·도은공·소감공3부자충효정신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