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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5월31일 월요일 9 (제173호) 종합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敏 爲 行 要 (민위행요) 민첩이란행동의중요함이된다는뜻. 본 四字成語는 민재유고(敏齋遣稿) 부록에 기재된 송사 선생의 수제자이자 나 의 벗 현 성 군 의 아 버 지 인 정 재 ( 正 齋 ) 양회갑 선생이 엮은 민재(敏齋)선생 묘 갈명 중간부분에서 인용한 것이니 요약 하여 언급하자면 이렇다.敏齋선생은 스 승인 중암 김평묵(重菴 金平默)선생이 돌아가신 뒤 폐백을 갖추고 면암 최익현 (勉庵 崔益鉉)선생을 찾아가 제자가 되 겠다고 하자 면암께서 만나보시고 뜻 있 는 선비다 하시며 흔쾌히 수락하시면서 인심도심(人心道心)과 오직 정밀하고 오직 한결같아야 한다는 심법(心法)을 써 주 시 고 또 다 시 민 ( 敏 )이 라 는 글 자 하나를 써 주시면서 평생 간직하라 하셨 다. 이어 송사(松沙)기우만 선생을 찾아 가 배알하자 송사선생은 ‘호남에서 훌 륭한 벗이다.’ 라고 칭찬하며 말씀하기 를 민첩(敏)이란 몸소 실천하는데 중요 함이 되는 것으로 면암께서 몸소 실천하 고 말 씀 한 것 이 니 그 대 는 그 말 씀 을 가 슴에 새기고 태만하지 말지어다(以禮로 見勉翁하니 見許有志士하시고 書贈 人 心道心 精一心法하고 復以敏賜一字符 하시다.因拜松翁하니 松翁이 稱 南服畏 友曰, 敏爲行己之要라 勉翁이 以得己者 로 告 之 하 니 君 其 服 乘勿怠)하라 하셨 다.이리하여 선생은 아호를 민재(敏齋) 라 하였으며 김 중암을 비롯 최면암 기 송사3선생의제자가되었다. 그리하여 선생은 학맥을 바로 세우기 위해 동문(同門:동창생)들과 두류단(頭 流 壇 ) 을 설 치 하 여 기 노 사 이 화 서 두 선 생을 주벽으로 모시고 김 중암선생을 배 향하여 제사를 모셨으며 운명이 닦아오 자 아들 현풍에게 명령하여 사당을 세워 최 면 함 기 송 사 두 분 선 생 의 위 폐 를 모 시도록하였다. 아들 현풍 님은 선생의 제자 또는 고 을 유림들과 平山祠를 세위 그 도덕을 높혔으니 선생의 스승을 높이는 정성스 런 그 말씀이 만족하게 들린 듯 하였기 에 당시 유림들의 공론에 의해 선생의 위폐는동벽에배향되었다. 세계 백과 대사전과 다음백과 등을 인 용해 보면 최익현(1833~1906)선생은 우 리나라 말기 문신으로 학자 또는 의병장 이다. 경기 포천 출신으로 자는 찬겸(贊 謙) 아호는 면암(勉庵) 본관은 경주인 데 문과에 급제하였고 대원군의 실정 (失政)을 지적 상소하였으며 이어 강경 한 논리로 대원군을 탄핵, 실각의 결정 적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을사조약 이후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놈 들의 배신 16조를 따지는 의거소약(義 擧疏)을 배포한 뒤 순창에서 왜정과 싸 우다가 체포되어 대마도에서 음식을 먹 지 않 고 끝 내 유 소 (遺 疏 ) 를 남 기 고 순 국 하였다. 기우만(奇宇萬)선생(1846~1916) 역 시 유학자이며 구한말의 의병장으로 자 는 희일(會日),아호는 송사(松沙)본관 은 행주 전남 장성 출신 이다. 호남의 거 유였던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문유로 추 대되었다. 1881년(고종 18) 김평묵(金 平默)과 함께 정부의 행정개혁을 주장 하는 만인소를 올려 호남소수라 불렸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 당시 유생들이 농 민군에 가담한 것을부끄럽게 여겼으며, 1895년 나주에 동학당 토평비를 세울 때 비문을 지었다.을미사변에 이어 단발령 이 내려지자이를 반대하는 극렬한 상소 를올렸다. 1896년 2월 유인석(柳麟錫)의 격문이 이르자 3월에 광주향교에 들어가 거사 를의논했으며,기삼연이장성의 의병을 이끌고 합류하자 광주의 광산관을 본영 으로 삼고 의병을 일으켰다. 그러나 고 종이 신기선(申箕善) 등을 선유사로 보 내어 해산할 것을 명하자 이에 응했다.5 월에 다시 기병했으나 일본군에게 체포 되어 투옥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났다.19 08년 순천 조계산의 암자에서 재기를 노 리던 중 고종의 강제퇴위 소식을 듣고 은둔했다. 민재선생(1864~1944)의 이름은 임상 (琳相) 자는 유옥(儒玉)으로 무안 평산 (枰山)에서 출생하였다.앞에서 밝힌 세 분 스승의 문하(門下)에서 학문을 넓히 고 의리를 확립하여 수많은 동지들과 위 정척사(衛正斥邪)의 정신으로 최 면암 기 송사 두 분 스승님의 구국활동에 참 여하셨으며 만년에는 계산재(溪山齋) 또는 평천정사(平川精舍)에서 많은 영 재를 양성하였고 적퇴불원(敵退不遠) 이라고 강조하시며 일본패전을 예견하 시기도 하였다. 이처럼 도학과 충절이 빛나는 평산사(平山祠)의 도유사라는 중요한 자리를 불초 후학인 필자가 감히 맞 았 다 는 것 을 매 우 부 끄 럽 게 생 각 하 면 서 민위행요(敏爲行要)라는 교훈을 가 슴에새겨본다.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박 종 부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 의 감기라고도 불리 웁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 기 할 수 있 으 며 , 심 한 경 우 자 살 이 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입니다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 서 흔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 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 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 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말합니다.이러한증상이거의 매 일 , 거 의 하 루 종 일 나 타 나 는 경 우 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지속적인 우울 감△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불면증 등 수면장애△식욕 저하 또는 식욕증 가와 관련된 체중변화△주의집중력 저하△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능력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등 (질병백과 참조) [종부파동원리] 종부파동원리로 볼 때 우울증을 포함한 많은 정신적 인 질환들은 뇌순환과 밀접한 관계 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지식 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은 너무나 도 당연한 것입니다 인체도 마찬가 지 입니다 뇌는 사람의 온 몸을 위해 일하고 명령하며 다스리고 통제 합 니다. 이 모든 뇌의 활동을 위해서는 뇌는 몸에 대한 정확하고 세밀한 정 보와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정보와 지식이 없다면 어떻게 정상 적으로 기능할 수 있겠습니까? 그 런데 뇌가 내 몸에 대한 모든 정보와 지식을 얻고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은 혈액공급을 통해서입니다. 사람의 피에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있을 뿐 아니라 내 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녹아 있습니다. 뇌는 피를 분석하여 정보를 얻습니다. 그런데 뇌로 가는 적절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 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뇌는 인체에 대한 부족한 정보와 지식으 로 인해 불안하게 되고 일을 잘 처리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절부절 하지 않 겠습니까? 부족한 정보와 지식으로 인해 뇌는 내 몸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몸은 조금씩 정상적인 기능을 잃어 버리게됩니다. 이 문제가 지속되고 악순환 되어 사람은 정신적인 질환 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종부파동원리로 볼 때 정신질환은 곧 뇌순환 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질환을 치료하려면 정상적인 뇌 순환의 회 복이 관건입니다. 정상적인 뇌 순환 을 회복할 수 있다면 정신적인 문제 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해결 될 것입니다. 그러나 왜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이 줄어들게 되었는 지는 각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일률적인 치료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 은 위장이 좋지 않아서 뇌로 가는 혈 류량이 줄어들었고 어떤 사람은 아 랫배가 차가 와서 뇌 순환장애가 생 기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목과 허 리 가 좋 지 않 아 뇌 순 환 장 애 가 생 기기도 합니 다. 그러므로 뇌 순환장애 의 원인을 찾 아서 치료해 줄 수 있다면 우울증을 포 함한 정신질 환은 근원적 으로 치료될 수 있 습 니 다 . 우울병(정신질환) 의 학 상 식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욾 ※자료제공:인체파동원리창안자박종부 문의:010-2336-7582 민법 제2조(신의성실) ①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하여야한다. ②권리는남용하지못한다. 민법은 위와 같이 “신의성실의 원 칙”과 “권리남용금지의 원칙”을 규정 하고 있고, 법원은 극히 예외적으로 민법의 다른 규정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위 규정을 원용하고 있습 니다. 최근 권리남용과 관련하여, 지방자 치단체가 사찰로 이어지던는 통행로 를 주민 등이 이용하는 공로로 지정 하고 30년간 관리해왔다면, 소유자라 도 공 로 철 거 및 토 지 인 도 등 을 요 구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이 를소개하고자합니다. A는 2014년 1월경 김천시 일대 임 야 5만 9,504㎡를 임의경매절차를 통 해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 습니다. 이 땅에는 B사찰로 출입하는 유일 한 통행로가 있었고, 승려와 신도, 탐 방객, 주민 등이 이용하고 있었습니 다. 이 통행로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 됐다가 1985년 시멘트 포장이 이뤄졌 고, 김천시가 1994년 '농어촌지역 주 민의 교통 편익과 생산·유통활동 등 에 공용되는 공로'로 인정해 30년 이 상관리해왔습니다. A는 뷺김천시가 토지를 권원 없이 점유하고 있다뷻는 취지로, 김천시를 상대로 통행로에 설치된 시멘트 포장 철거 및 토지인도소송을 제기하였습 니다. 1, 2심 법원은 뷺통행로를 김천시가 관리해왔다는 사정은 김천시가 도로 부지의 점유자라는 의미일 뿐 점유권 원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뷻라고 판 단하여,원고 A의 승소판결을 하였습 니다. 대법원 민사2부는 A가 김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인도소송에서 원 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 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20 20다229239). 재판부는 뷺일반 공중의 통행에 공 용되는 도로, 즉 공로가 되면 그 부지 의 소유권 행사는 제약을 받게 된다 뷻고 전제한 후, 뷺이는 소유자가 수인 해야 하는 재산권의 사회적 제약에 해당하므로 공로 부지 소유자가 이를 점유·관리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도로 의 철거, 점유 이전 또는 통행금지를 청구하는 것은 법질서상 원칙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븮권리남용븯뷻이라고 판 단하였습니다. 나아가 뷺해당 통행로는 아주 오래 전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고, 김천 시가 관련법상 농어촌도로로 지정하 고 30년 이상 관리하면서 일반 공중 의 통행에 제공된 공로에 해당한다. 이러한 이용 상황을 알면서도 임의경 매절차에서 임야를 매수한 A가 김천 시를 상대로 도로의 철거 및 인도를 구하는 것은 권리남용이라고 볼 여지 가크다뷻고판단하였습니다. 사유재산제를 경제적 근간으로 하 는 대한민국에서는 법적으로도 소유 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1, 2 심 법원의 판단은 일응 타당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소유권이라도 무제 한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일 정한 경우 그 행사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헌법에서도, “제23조 ① 모든 국민 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 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의 행 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여, 이러한 이념을 명문화하고있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민법상 권리남용금 지의 원리를 이 사건에 적용하여, A 의 소유권에 기한 토지인도청구소송 등은 권리남용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 다고본것입니다. 특히 대법원은 ①해당 통행로는 아 주 오래 전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 었다는 점, ② 김천시가 관련법상 농 어촌도로로 지정하고 30년 이상 관리 하면서 일반 공중의 통행에 제공한 공로라는 점, ③ 이러한 이용 상황을 알면서도 임의경매절차에서 임야를 매수한 A가 김천시를 상대로 도로의 철거 및 인도를 구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A의 청구를 권리남용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30년간지자체관리공로,소유자의토지인도소송? [법률칼럼] 법무법인이로대표변호사박병규 자식을 올바른 길로 가르치기가 쉽 지 않다. 자식은 부모의 미래요, 희망 이요, 국가와 가문의 내일이다. 그래 서 어떤 이는 자식은 부모의 전부라 고까지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농사 중에 자식 농사가 사실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 자식을 올바른 길로가르치기가쉽지않다. 과거 우리나라는 대가족 중심으로 운영되어왔다. 집안에 어른들이 계 셔서 집안의 가풍을 지키고 손자 손 녀들의 예의범절에 대한 교육은 할 아버지 무릎 위에서 일상생활을 통 하여 자연스럽게 교육이 되었다. 그 때문에 아이들에게 윤리교육은 따 로 할 필요가 없었고, 그런 어른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치고 버릇이 없 거나, 청소년기에 잘못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사회 구조가 변화되어 핵 가족화 되면서 자녀들을 2자녀 또는 1자녀만 갖게 된 것이 사회적 현실 이다.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고 걱정도 많이 하지만 가정교육 의 중 요 성 은 먹 고 살 기 바 쁜 판 국 에 아예 신경을 쓸 겨를도 없고, 모든 문제를 물질적으로만 해결하여 주 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부모의 사랑을 바탕으 로 한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은 언감 생심 꿈도 못 꿀 형편이고 아이들은 바깥에서 지식 위주 교육과 기능교 육에만 내 몰리는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뛰어놀 시간도, 뛰어놀 장 소도 없고 생각할 시간이 없다. 아이 들은 피곤하여도 경쟁 속에서 도태 되지 않기 위해 시간을 쪼개 사용하 고 있다. 자신의 지식 수용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학습해야 하는 상황은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고 때론 열등 의식도 갖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 언 제 차분히 인성교육을 시킬 수가 있 겠는가. 청학동 서당이나,예절학교 같은 곳에 다니는 아이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아이들에게는 정이 담긴 따뜻한 부모의 말 한마디,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흐뭇한 시간, 이런 것 들이 열 가지 지식교육보다 더욱 필 요하지 않을까 하는 필자의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정교육의 기초가 부 실한 상태에서 제아무리 학교 교육 에 공 을 들 여 도 밑 빠 진 독 에 물 을 붓는 격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 후손들의 교육을 생각하여 볼 때 아이들 교육의 양대 축을 이루 는 가정과 학교가 문제의 본질을 깨 닫지 않으면 교육이 잘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오늘날의 교육을 필자가 볼 때는 우리 가정과 학교는 아이들에게 “인간의 기본”을 가르 치는 기능을 다하고 있는가? 의문이 많이 든다. 가정은 아이 교육을 어린 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떠맡 기고 외아들, 외동딸의 응석을 받아 주는 걸 양육이라고 많은 가정이 착 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청소년 시기(초,중,고등학교)는 백지 위에 인격을 만들어 가는 시기 이다. 왜! 작은 질서도 꼭 지키고 다 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지, 왜! 스 승과 윗사람에게 공손해야 하는지, 왜! 내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를 소중 히 해야 하는지 등, 살아가는데 기본 이 되는 도리를 배우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정과 학 교는 훈육을 포기하고 기능교육(대 학입시교육)만 중시하는 곳으로 내 려앉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 같 다 . 아이들 교육의 두 축 “가정과 학 교”라는 점에서 아이들의 인성교육 은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책임의식 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귀하게만 자란 아이들이 교실에서 자기권리 만 내세우면 교실이 무너진다. 가정, 학교, 사회가 아이들 교육에 대한 공 동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교육의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국가와 가문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 리 모두가 학교나 가정에서 좀더 자 녀에게 애정과 관심을 갖고 사랑으 로 자식들을 보살펴 인성교육에 좀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 가정의 달 5 월을보내며생각해보게된다. “가정의 달을 보내며 다시 한 번 생각하자” 박 우 숙 충주박씨대종중공사원 재단법인서붕장학회이사장 뻐꾸기목청다듬어 들썩이는짙은숲속 푸드덕깃을치며 일어나는초록바람 물소리 돌베개삼아 청산가(靑山歌)를듣는다 신록 박 영 식 初夏繁陰景色佳(초하번음경색가) 초여름무성한그늘경치가아름답구나 瓊筵與友酒肴加(경연여우주효가) 벗과같이한좋은자리술과안주푸짐하네 裕山碧樹成?幕(유산벽수성유막) 덕유산푸른나무유막을이루고 瀯水淸波?錦紗(영수청파양금사) 영호수맑은물결비단무늬출렁이네 騷客樓中名句詠(소객누중명구영) 소객은누중에서이름난글귀읊고요 倉庚柳岸語聲誇(창경류안어성과) 뻐꾸기는언덕버들에서지저귀며자랑하네 ?歌笑語逍遙裏(갱가소어소요리) 노래하고웃고이야기하며거닐고바람쐬는속에 未盡優遊日欲斜(미진우유일욕사) 넉넉한놀이아직남았는데해는서산에기울여지네 初 夏 葛田 朴聖根